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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 집중력 건강이 관건, 수험생 화이팅

[사설]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6.11.04 09:00
  • 수정 2016.11.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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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관내 수험생 250여 명이 오는 17일(목요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완도고등학교에서 수능시험을 치른다. 보름도 채 남지 않은 시간이다. 수험생들에겐 긴장과 초조함이 압박해 오지만 이제 마지막 순간이다. 수험생 여러분의 화이팅을 외친다.

보름 남짓은 집중력을 높여야 하는 시기. 그러나 집중력도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시험 당일에 남김없이 쏟아 부으려면 충분한 영양섭취와 체력관리로 최상의 건강상태를 유지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완도대성병원 전문의에 따르면 시험을 앞두고 잠자는 시간을 줄이는 수험생들이 많은데 이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잠이 부족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최소한 하루에 5시간 이상은 자야 한다고 권하고 있다. 또 아침잠이 많은 수험생은 지금부터 밤에 일찍 잠자리에 들고 아침 일찍 기상하는 연습을 한다. 잠 같은 생체리듬은 시험 2~3일을 앞두고 갑자기 조절할 수 없으므로 미리 습관을 들이는 좋다. 그동안 늦은 밤에 공부를 한 학생들은 생활패턴을 낮 중심으로 완전히 바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낮 시간대에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아침식사는 꼭 챙겨 먹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아침을 거르면 오전에 집중력이 떨어진다. 시험 당일 오전에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아침밥을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식사는 천천히 반찬을 골고루 먹고 약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때 숟가락을 놓도록 한다. 뇌는 위가 약간 비어있을 때 가장 왕성히 활동하기 때문이다. 건강을 북돋운다고 갑자기 보약을 먹거나 영양가 높은 음식을 푸짐하게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맵고 짜거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피하고 밤참으로 라면 등 인스턴트식품을 먹는 것도 삼간다. 반면 신선한 채소와 섬유소가 풍부한 식품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서 생활하는 수험생에게 흔한 질병은 두통과 어깨 결림, 팔다리 저림, 요통 등인데, 쉬는 시간을 이용해 맨손체조를 하면 몸과 머리가 말끔해진다. 허리가 자주 아픈 수험생은 의자에 앉을 때는 의자 끝에 앉지 말고 등을 깊숙이 넣어 허리를 펴고 앉고, 잠은 방바닥이나 딱딱한 침대에서 바르게 자는 것이 좋다.

아울러 스트레스는 부모님·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조금이나마 풀 수 있는 만큼 혼자 고민하지 않도록 한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자신만의 취미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시험에 대한 긴장감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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