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안녕하셨습니까? 김광남 경찰서장님

[데스크칼럼]

  • 김형진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6.11.04 08:56
  • 수정 2016.11.04 08:58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28일 본지 1057호의 <<의회 의장단선거 금품수수 경찰 “수사중”>> 보도가 당초 지난 달 21일 1056호에 보도 됐어야 했는데, 본지 편집국의 직무 소홀로 군민의 알권리가 한 주 늦어진데 대하여 그 책임을 통감하면서 독자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안녕하셨습니까? 완도경찰서 김광남 서장님. 본보에서 지난 주 보도한 <<의회 의장단선거 금품수수 경찰 “수사중”>> 기사와 관련해 몇 가지 질문하려합니다.

본래 이 기사와 관련해선 완도군의회의 모 의원이 자수형태의 조사를 받는다는 제보를 접한 지난달 19일, 박주성 기자가 취재 차 완도경찰서를 찾았습니다. 당시 기자는 담당 형사에게 사건 개요와 정황에 대해 물었지만 담당형사는“수사중”“수사중”이라는 비아냥거리는 듯한 답변과 또 전화상으로“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라 수사중이라고 답변할 수 밖에 없다"고 본 수사의 기본 개요조차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정황상만으론 자칫 추측성 기사의 가능성이 높아 편집국에선 이 기사에 대해 유보를 결정했습니다.

당시 경찰관의 "수사중"이라는 답변은 공식적인 엠바고(보도 유보) 이상이었습니다. 본보 취재에 비협조 또는 방해가 있는 후, 지난달 25일 인터넷 뉴스통신사와 방송사에서 의장단선거의 금품수수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뉴스통신사 보도 후, 외부 기자와의 역취재를 통해 완도경찰의 수사상황을 바탕으로 기사가 작성됐다고 확인했는데도 담당 형사는 제보한 게 없다는 답변이었습니다.

만약, 완도경찰에서 뉴스통신사에게 수사내용을 먼저 제공했다면 이것은 명백한 정보누설이자 직권남용이라 판단됩니다.

납치 유괴 살인사건이나 지역사회에 심각한 불이익을 초래할 경우에나 보도 유보를 요청하는 엠바고는 서장님의 재가 없이도 가능한 것이며 또. 경찰이 사건에 대해 어떻게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인지를 말할 수 있는가 묻고 싶습니다.

완도경찰의 공식적인 해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다음호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