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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피해 컸다…온정 손길 잇따라

금일 노화 청산 신지 소안 등 수산피해 10억원…농축산피해 5천여만원

  • 한정화 기자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6.10.21 11:16
  • 수정 2016.10.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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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해 정부는 울산 북구와 울주군에 이어 제주특별자치도와 부산 사하구, 경북 경주시, 경남 통영·거제·양산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들 지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듯했으나 완도군도 피해를 면치 못했다.

완도군의 자료에 따르면 수산 양식 분야의 피해 상황은 금일, 노화, 청산에서 전복 120만미 10억여원 노화, 청산에서 부류식김 5억원 완도, 금일, 노화, 청산의 어선 피해가 1억7천여만원에 이른다. 안전건설과 복구지원 담당자에 따르면 “이번 태풍의 피해액은 총 11억7천만원에 달하며 이 중 사유 시설의 피해액이 8억 7천여만원에 이른다. 아무래도 수산물 양식 시설들의 피해가 많을 수밖에 없었는데 금일, 노화, 신지, 청산, 소안 등 지역들의 전복 가두리 시설이나 김 양식 시설들, 어선들의 피해가 컸다”고 밝혔다. 한편 공공시설물의 피해에 대해서는 “총 2억 9천여만원에 이르는데 시설물 전체가 파손되거나 한 건 없고 부분적인 도교 파손이나 선착장의 유실물 등으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지난 여름 고수온과 적조 등으로 이미 한 차례 태풍 아닌 태풍이 휩쓸고 간 지역에서는 그야말로 설상가상의 형국이다. 완도군 수산양식과 담당자는 “지난번 고수온이나 적조 등과는 달리 태풍은 원인이 분명해 재난지원금 지급 절차가 빨라 이달 안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농업·축산분야쪽 피해는 군 농업축산과에서 파악한 바에 따르면, 35농가에서 축사 관련 시설 1개 동, 비닐하우스 0.27ha, 농작물 19.5ha로 총 피해액은 5천3백여만원에 이른다.

한편 태풍피해에 대한 온정의 손길도 잇따랐다. 군 30여명과 완도경찰서 20여명 공무원들이  군외면 황진리  2개 농가에  대한  벼베기 일손돕기에 나섰고,  완도읍은 달동네에  재능기부자와  공무원  등 20여명이  복구 지원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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