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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나의 하루

  • 한정화 기자 natura67@naver.com
  • 입력 2016.08.19 14:37
  • 수정 2016.08.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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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여름이다.
하지만 올해 여름은 작년보다 몇 배나 덥고 더운, 8월의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8월의 폭염 가마솥더위이다. 이른 아침부터 눈을 뜨면 “아, 정말 덥다!”를 달고 사는 하루가 시작되어도 태양은 또 다시 찬란하게 떠올랐다.

우리의 일상인 삶의 시계도 매일같이 다람쥐 쳇바퀴 돌듯 시작되었다고 내 핸드폰 알람 꼬기오! 꼬끼오! 하며 울어댄다.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가마솥더위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집에 있는 선풍기, 에어컨은 하루 종일 사람들을 위해서 휴식도 없이 일을 하느라 사람인 내가 미안할 정도로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그나마 잠시 불어오는 실바람에 잠시나마 때 이른 초가을을 느껴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하지만 그 행복도 잠시 멈추면 어느 새 등줄기, 이마, 콧등엔 여지없이 굵은 땀방울이 주렁주렁 맺혀 숨이 딱 막힐 것 같다.

그럴 땐 시원한 생수 한 잔을 마시며 나는 내 자신에게 체면을 걸어본다. '지금 여기는 시원한 계곡 폭포 아래에 발을 담그며 시원함과 청량감을 느끼는  중이다' 라고 말이다. 상상만 해도 잠시나마 무릉도원에 온 것 같지 않은가?

어느 누군가가 그랬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이 무더위에 짜증내지 않고 현명하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기라고 말이다. 우리들 상상 속에 즐기는 것은 돈도 필요 없고 내 자유다. 8월의 폭염 속에도 끄떡하지 말고 각자가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

하루 종일 덥다고 짜증내면 건강에 해롭고 예쁜 얼굴에 주름살 생기니, 비록 구릿빛 피부가 되더라도 스마일 잊지 않는 하루가 되자.


매일 바쁜 일상 속에서도 짧은 실바람이라도 행복함을 맛볼 수 있는 이런 날도 있구나, 하며 이런 소소한 일상들이 있어서 사는 게 굿~굿 행복만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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