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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학교교육지구 ‘완도군은 반대’

학부모들 "청소년 교육에 완도군 예산 지원해야"

  • 한정화 기자 natura67@naver.com
  • 입력 2016.08.19 11:21
  • 수정 2016.08.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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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학교’는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혁신학교로 현재 완도군에서는 신지동초등학교, 노화북초등학교, 완도여자중학교 등 3개교에서 운영 중이다.
 
무지개 학교는 미래사회의 핵심역량을 모든 학생들에게 차별없이 가르칠 수 있는 협력과 배움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학교문화 형성, 교육과정 중심의 교육 지원 체제 구축, 맞춤형 교육과정 편성·운영과 다양한 교육방법 실천,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협력적 파트너십 구현 등 4대 중점과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무지개학교를 확산하고 일반화하자는 게 ‘무지개학교교육지구’로서, 전라남도교육청에서는 현재 여수, 나주, 광양, 담양, 고흥, 곡성, 화순, 장흥, 강진, 해남, 영암, 무안, 함평, 영광, 장성 등 15개 시군교육지원청을 무지개학교교육지구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전액 도교육청 예산으로 운영되는 무지개학교와 달리 무지개학교교육지구는 전라남도교육청과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업무협약을 통해 도교육청(매년 2억원)과 지방자치단체(매년 2억원 이상)의 1:1 대응투자로 4년 간 운영된다. 

완도읍권의 한 학부모는 “전남 학부모 모임에서 완도가 무지개학교교육지구에서 제외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며 "이러한 이야기를 타지역 학부모로부터 듣게 돼 참으로 낯뜨거웠다”며, “우리 청소년들의 교육에 투자하는데 완도군에서 그만한 예산도 못 쓰냐"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무지개학교지구와 관련해 완도교육지원청과 협의하고 고민하였으나, 이미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장학사업도 있고 적은 예산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무지개학교교육지구는 도교육청이 공모계획을 안내하면 교육지원청과 지자체가 협의하고 신청 하는 절차를 통해 지정되는데, 전라남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2013년도에는 신청해도 지정 안 되는 곳이 있었는데, 올해는 신청한 곳 모두 지정되었다”며 “내년도는 추가 지정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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