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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해파리떼까지 출몰, 어업피해 우려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6.08.19 10:51
  • 수정 2016.08.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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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어민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인 해파리가 올해도 출현하고 있다. 예년보다 개체 수가 많은 데다 다른 지역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어업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해파리떼는 고흥과 보성, 장흥을 접하고 있는 득량만 해역에서 배를 띄운 지 채 5분도 안 돼 그물 가득 걸려 나오고 있다.
올해 득량만의 해파리 출현 양이 100㎡당 최대 19마리로 지난 해에 비해 많게는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이유는 고수온 현상으로 해파리의 초기 생존율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현재 득량만과 완도를 중심으로 보름달물해파리가 발견되고 있지만, 확산될 가능성이 커 올해는 처음으로 전남 해역 전체에 주의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해파리 때문에 자망 어구가 다 찢겨져 조업을 못 하고 그냥 들어가는 경우가  많고, 강한 독성을 지녀 피서객들에게 피해를 주는 '노무라입깃해파리'도 남해안 전체로 퍼져 나가고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지속적으로 우리나라 연안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8월 중순경에는 전남 해역에도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될 예정이다.

어민들은 열흘 남짓한 제거작업으로는 어업피해 등을 막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비 지원 금액을 늘려 작업 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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