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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의 딸 손성화, KLPGA 생애 첫우승

아버지 손형민 씨 "완도군민, 성원 감사"

  • 김형진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6.07.29 14:26
  • 수정 2016.08.0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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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의 딸 손성화(18·사진)가 KLPGA 2016 신안그룹배 점프투어 9차전(총상금 3000만원, 우승상금 6백만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골프명문인 경기 보영여고에 재학 중인 손성화(18) 선수는 26일 경기도 안성시 신안CC 토마토-애플코스(파72·645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손성화 선수는 조미선(29)의 추격을 1타차 단독 2위(최종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다돌리고 생애 첫승의 감격을 누렸다.

아마추어 시절 특별한 우승 이력이 없었던 손정화 선수는“지금까지 한 번도 우승해본 경험이 없어서 이번 우승이 더욱 기쁘고 의미 있다”고 소감을 밝힌 뒤 “생각보다 차분하게 잘 풀어갔다. 마지막 세 홀을 남기고는 긴장이 너무 많이 돼 거리를 잘 맞추지 못했는데 퍼트가 잘 되어 파세이브를 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어릴 때 아버지를 따라 골프 연습장에 갔다가 재미를 느껴 골프를 시작한 손성화는 골프의 매력에 대해 "연습한 만큼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내달 10일 19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고금면 송정리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아버지 손형민 씨는 "정화가 첫걸음을 잘 뗐고, 일단은 정회원이 되는 게 목표였는데, 정화가 기대에 부응을 해줘서 기쁘다"고 말했다. 더불어 "늘 한결같이 정화의 소식을 물어봐 주고 응원해 준 지인들을 비롯해 이번 대회에 함께 성원해 준 완도군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김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