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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대교 사고로 다친 인부 다리 봉합 성공

감리단장, 교량구조공학분과위 구성해 정밀진단할 것

  • 박남수 기자 wandopia@daum.net
  • 입력 2016.04.28 13:33
  • 수정 2016.05.0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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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고금과 사이를 잇는 장보고대교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부상당해 서울로 후송된 태국인 인부가 다리 봉합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토관리청 김한성 감리단장은 지난 2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교량 상판의 거푸집 해체작업을 하던 태국인 인부가 상판이 흔들리면서 오른쪽 다리가 끼어 심하게 다쳤다. 환자를 헬기로 전남대 의대병원으로 후송했으나 다리를 잃을 위기에서 서울 Y병원으로 다시 옮겼으며 새벽 1시부터 4시간에 걸친 응급수술 끝에 봉합에 성공해 현재 회복 중이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3개월 정도 치료를 받으면 현장으로 다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김 단장은 말했다.

김 단장은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장보고대교의 안전진단에 대해서도 계획을 밝혔다. “이번 사고로 약간 뒤틀린 상판을 원 상태로 복구했으며, 구조적인 문제가 있을 것에 대비해 국토부와 협의해 한국토목학회에 의뢰해 교량구조공학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밀진단을 실시할 것이며 그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사고로 인한 안전진단과 보수(보강) 등 공사로 인해 공기에 약간의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김한성 감리단은 2017년 4월 개최되는 국제해조류박람회 기간 동안 임시 개통 계획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내년 4월에 임시 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풀어야할 난제가 많다”며 고금 상정의 토사(흙)를 신지 송곡으로 옮기고 교량 양쪽 접속도로 공사 등을 열거했다.

김 단장은 “장보고대교 건설 과정에 배가 기둥에 부딪히는 등 사고가 있었지만 인명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장보고대교가 가장 튼튼하고 안전한 다리로 2017년 말 예정대로 개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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