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3일 앞둔 지난 10일 오전 완도 오일장 입구에서 막바지 선거유세가 펼쳐졌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후보의 유세장에는 전남도의원, 완도군의원 들과 사회단체장과 회원 등 2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또 재경완도군향우회 산악회원들 50여 명이 함께 김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고 함께 춤을 추는 등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완도 출신 탤런트 김창숙 씨가 “김 후보의 3선 진출을 위해 압도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김 후보는 연도교 건설,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등 지난 8년 간의 성과를 열거하고 “신지와 노화를 다리로 연결하고 완도버스터미널을 이전하겠다는 현실과 동떨어진 공약을 내건 후보가 있다”고 윤영일 후보를 빗대 비판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현 정부의 농지직불금 폐지 계획을 기필코 저지하겠다고 밝히고 3선 농해수위원장으로 우리 지역 농어민들의 권익을 대변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당 윤영일 후보의 유세가 계속됐다. 윤 후보의 유세장에는 지난 3일 후보직을 사퇴한 민주당 윤재갑 전 후보가 참석해 “윤영일 후보가 감사원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지역이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고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도의회 의장과 의원 등 지방 정치인들의 국민의당 입당 사실을 밝히고 “호남 민심을 배반한 문재인 전 대표와 호남의 자존심을 짓밟은 5공 국보위 출신의 김종인 씨가 대표로 있는 당에서 탈피해달라”고 주장했다.
또 윤 후보는 “내년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적극 지원하고 완도군에 전남도체육대회를 유치하겠다”며, “완도 수산정책을 바로 세우고 유통구조를 개선해 완도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민중연합당 이정확 후보도 이날 장터입구 유세에서 현 정권과 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 후보는 개표 부정, 댓글 비리 등 지난 대선 과정에서의 부정과 비리를 언급하고,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지 못한 야당의 무기력함과 “의석이 부족해서 일 못 하겠다, 3선이 시켜줘야 더 큰 일을 하겠다”고 국민을 속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민중연합당이 민심을 진정으로 대변하는 정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남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