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날의 뜨거운 햇빛도
엄동설한에 휘몰아치는 눈보라도
우리 어머니만은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험하고 어려운 길이라도 헤쳐나가신 그 강인함.
자식들을 위하여 평생을 희생만 하신 숭고한 자태.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이 없다며
자신은 헐벗고 굶주리면서도
오직 자식들만은 배부르고 따뜻하게 키우려
온갖 정성을 다하며 살다가신 어머니.
어머니.
참으로 당신은 강하셨습니다.
어머니의 그 강인함을 보고 배웠기에 우리는 행복합니다.
참된 인생으로 살아가는 길이 무엇인지도 배웠습니다.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은 그 크나큰 은혜를 어찌 다 갚으란 말입니까?
어머니.
당신은 눈속에 홀로 피어있는 장미꽃보다 아름답습니다.
아니 어쩜 그보다 더 더욱 고울지도 모릅니다.
어머니.
어머니라는 위대한 그 이름 석자는 이 세상의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운 빛을 발하면서 오래도록 남을 것입니다.
어머니!
오직 베풀기만 하시다 가신 장하신 나의 어머니.
당신이 있었음을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어머니. 고맙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그리운 나의 어머니여!
어느 가을 날에 김귀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