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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과 상생관계 정립하는 계기”

완도군·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단체협약 조인식

  • 위대한 기자 zunjo@naver.com
  • 입력 2016.01.20 22:31
  • 수정 2016.01.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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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완도군과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이 ‘2015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는 신우철 군수와 이성일 공공비정규직노동합 위원장, 임보은 완도군지회장 등 양측 교섭위원 20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기본급 4.5% 인상, 호봉제 시행, 노조활동 보장, 복리후생, 퇴직금 누진제, 유연근무제, 노조 사무실 제공 등의 전문을 포함한 78조항과 부칙에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7월부터 6개월여의 긴 교섭기간 동안 10차례의 실무교섭을 거치며 도출돼 지난달 21일 최종합의안이 작성됐다.

이날 조인식에서 신우철 군수는 “큰 무리 없이 원만하게 협상이 진행되어 오늘 체결하는 임금협약이 앞으로 노사 간 상생 관계를 정립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철 노동조합위원장은 “노동조합 요구에 귀 기울여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협상에 임해준 군 측에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첫 발을 내딛고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조합과 조합원들은 군민들을 위해 우리가 맡고 있는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군에서는 조합과 조합원들을 존중하고 근로조건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해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동안 협상과정을 지켜본 시민단체 관계자는 “노동조합이 만들어지고 노사 간 협상을 통해 서로가 함께 가야할 이웃으로 생각하고 문제를 풀어갔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지역사회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은 22일 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고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활동할 계획이다. /위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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