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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명품관광지를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한다

  • 김영란 기자 gjinews0526@hanmail.net
  • 입력 2015.12.16 16:09
  • 수정 2015.12.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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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인적인 일로 미국령인 괌을 다녀왔다. 괌은 하와이 서쪽 5000㎞ 떨어진 태평양상에 있으며 미국령의 섬이다.

우리나라 거제도 크기인 섬의 넓이는 약 544 제곱킬로미터이다. 대중교통이 많지 않은 관계로 자유일정의 관광객들은 렌트카를 이용 해 남부와 북부 해안가를 투어하고 있다.

많은 관광지를 거치지 않고 해안도로 경치 위주의 투어라면 섬 전체 소요시간은 5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막힌 곳 없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남부 쪽 해안가를 지나던 중 문득 완도 서부 해안가 도로가 생각났다. 점점이 있는 보이는 섬들 사이 고기비늘이 반짝 거리는 모습처럼 보이는 은빛 바다가 대조적으로 떠 오른 것이다.

완도는 현재 13번 국도가 생긴 이후 동부 구 국도와 서부 77번 국도의 통행량이 많이 줄었다.이곳을 이용 해 천천히, 찬찬히 완도 경치를 즐기고자 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렌트를 권하고 싶어졌다.

완도 동부쪽인 수석공원과 장보고 유적지를 돌아 원동을 지나 수목원, 서부 해안가 도로를 거쳐 해신 세트장과 정도리 구계등을 거쳐 완도읍으로 돌아온다면 4~5시간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관광객들을 위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하는 것 당연하다. 하지만 이 가운데는 완도읍내를 속속들이 알고자 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우리 완도도 이들을 위한 렌트투어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 보면 어떨까? 자가용을 가지고 오지 않은 이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또한 괌의 경우 괌 관광청 소속 직원들이 새벽 시간에도 공항에서 설문를 하고 있다. 여행을 하는 동안 불편사항이 없었는지, 숙박 시설을 포함 해 모든 상가들을 대상으로 불만과 평을 조사 해 연말에 평이 좋은 곳은 시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평이 좋지 않은 곳은 시정토록 하며 시정이 될 때까지 단속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러한 조사 또한 연중 계속된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관광지로 선호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러한 괌이라고 해서 다 완벽한 것은 아니었다. 중요한 갈림길에서 도로번호 외에는 표시되지 않아 한 번 잘못 들어서면 한 참을 돌아야 하는 불편함도 있어서 필자는 이러한 부분을 지적하고 개선되길 당부했다.

우리 완도도 초청한 이들에게만이 아닌 여객선과 터미널 등 더 많은 관광객들에게 간단한 설문조사를 통해 그들의 의견을 듣고 잘하는 것은 칭찬을 받고 잘못된 것은 시정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을 통해 명품 관광지로 거듭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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