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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칠 재배 농가들 뭉쳤다

9일, ‘완도군 황칠나무 생산자협회’ 창립

  • 박남수 기자 wandopia@daum.net
  • 입력 2015.12.10 00:32
  • 수정 2015.12.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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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에서 황칠나무를 재배하는 농가들이 협회를 결성했다.

황칠나무를 재배하는 30여 농가들이 지난 9일 완도읍사무소에 모여 총회를 열고 ‘완도군 황칠나무 생산자협회’를 창립했다. 회원들은 협회 정관을 확정하고 회장에 김준거(완도읍) 씨, 이사에 윤재웅(완도읍), 김영진(노화읍), 황옥선(소안면) 씨 등을 선출했다.

김준거 회장은 “완도 황칠나무는 인근 지역의 황칠나무와는 성분이 독특해 약효가 뛰어나다. 앞으로 협회가 생산, 가공, 유통 과정에 공동 대응해 황칠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창립 총회에 참석한 신우철 군수는 “완도 황칠은 예로부터 중국에 더 알려져 있었으며 앞으로 지리적 표시제로 등록해 보호할 것”이라고 말하고 “황칠이 산업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완도군에서 황칠나무를 재배하고 있는 농업인은 300여 명에 이르며 240여만 본의 황칠나무가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황칠나무는 대부분 식용(약용) 등 건강식품으로 이용되고 있지만 화장품, 비누 등 미용 상품이 개발돼 중국 등 해외로 수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완도군은 황칠나무를 미래전략산업으로 정하고 내년도 상반기까지 8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40여만 그루의 묘목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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