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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교섭 전혀 진전 없어

일부 시민사회단체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무시하는 처사”

  • 위대한 기자 zunjo@naver.com
  • 입력 2015.10.29 13:48
  • 수정 2015.11.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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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과 완도군이 지난 27일 5번째 임금협상안을 포함한 단체교섭 요구안에 대한 실무교섭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이날 김준혁 교류협력담당, 최광윤 행정담당, 황소연 정보통신담당 등 3명이 군 측 교섭위원으로,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측은 박성철 전남지부장, 임보은 완도지회장, 차기봉, 양경희 완도부지회장 등 4명이 교섭위원으로 참석했다.

양측은 단체협약에 대해서는 교섭시기에 구애 받지 않고 의견을 교류하며 조율하기로 했다. 하지만 임금협상안과 관련해 완도군 측이 지난 4번째 교섭에서 타 시군과 비교해 임금협상안을 협의하기로 했으나 별다른 준비 없이 자료를 검토 중이라며 협상안을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시민사회 단체에서는 “타 지역 눈치 보기와 시간 끌기 아니냐”며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공공비정규직의 처우와 역할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그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완도군 김준혁 교류협력 담당은 “그들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단체교섭을 하면서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어 자료를 취합하고 논의하고 있는 중이며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라고 밝혔다.

공공비정규직 노동조합 측은 진전 없는 교섭으로 시간 낭비만 하고 있다며 다음 교섭에는 임금협상안과 단체교섭 요구안의 협약 내용들에 대해 성의 있는 답변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도군과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은 다음달 10일 6차 실무교섭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쟁점사항에 대한 양측 입장 차이를 좁혀 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위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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