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완도 설군 120주년을 기억하자

작성자: 잊혀지는 것들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5.09.03 10:28
  • 수정 2015.11.04 10:25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96년 완도군이 설립되기 이전,  완도의 섬 지역은 각각 영암, 해남, 강진, 장흥 등에 분산되어 관할받았고 전라우수영 등이 있어 그로 인한 이중의 세금부담과 여러가지 고통에 시달려 왔다. 다행히 고금도에 잠시 있었던 이도재 공 덕분에 지금의 완도군이 설군되었고 내년이면 만으로 완도 설군 120주년이 된다. 

군청을 고금도에 뒀을 경우, 완도군이 아니라 고금군이 되었을 것이며 지금과 상당히 다른 역사로 기록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설군 당시 고금도 유림들의 반대로 가리포 진지가 있는 현 완도읍에 완도군청이 들어섰다는 글을  보면, 관리들의 착취에 염증이 나서 고금도에 군청 설립을 반대했다지만 그로 인해 완도군 설군 본류지인 고금도가 아직도 면으로 남아 있는 것은 아쉬운 마음이 지나칠 수 없다.

800년대 청해진이 없어지면서 섬들이 각기 다른 군의 관할로 흩어져 지배를 받다 독립된지 120년이 되고 있는 완도군은 아직까지 해남, 강진, 장흥, 영암사람들로부터 편견과 선입견 등으로 좋지 않는 말들이 오가고 낙후에 머물고 있는 땅이지만 누가 뭐래도 완도는 나름대로 축복 받은 땅이 아닐련가?

야속하게도 시간이 흐를수록 완도군으로의 독립에 대해 잊혀져 가고 교통망의 변화에 따라 완도군의 생활권은 행정구역과 일치하지 못하고 통일성도 흐트러지고 있다시피 하고 있어 너무나 안타깝다.

지금이라도 현재 처한 문제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특히 완도군 설군기념일이라도 만들어서 완도군의 독립기념을 기리고 독립에 기여했던 분들에 대해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2016년 완도군 설군 120주년, 잊혀져선 안 된다.  <출처: 본사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