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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건강의 섬 완도의 물복지 실현

정상인(완도수도관리단 단장)

  • 정상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5.08.27 08:12
  • 수정 2015.11.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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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생명 유지의 기본이 되는 것으로 물이 없다면 생명도 유지될 수 없다. 미국공학원이 20세기 인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가장 위대한 ‘기술업적 20선’에 상수도를 선정했듯이 상수도를 통해 우리가 매일 마시는 물은 몸속의 병원균과 오염물질을 내보내고 면역성을 높이는 등 우리 몸을 보호하고 건강의 질을 높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2013년 3월 K-water 완도수도관리단이 완도군으로부터 지방상수도 업무를 일괄 수탁해 운영관리하면서 34%에 불과했던 유수율이 현재 61%로 높아져 고질적인 제한급수가 완전 해소되었으며 여기에서 만족치 않고 2018년까지 유수율을 80%로 끌어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총 250개의 수질기준을 적용해 수질을 관리하고 있고, 미국에서 개최된 세계 물맛대회에서 K-water 수돗물이 7위를 기록하는 등 선진국에 비해 매우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완도군민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K-water 완도수도관리단은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우리 몸에 건강한 물 공급으로 물관리 패러다임을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몸에 좋은 건강한 물은 안전하고 깨끗하면서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이 균형 있게 포함된 물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물속의 미네랄은 토양과의 상호작용으로 녹아들며 우리나라 국토의 대부분이 화산암지대로 인체에 흡수율이 높은 각종 미네랄이 자연적으로 함유되어 있는데 K-water는 몸에 좋은 미네랄 등을 잘 보전할 수 있도록 처리공정을 개선하여 최적의 정수처리와 엄격한 수질검사를 거쳐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해 완도수도관리단의 대표정수장에서 생산하는 수돗물과 시판 중인 먹는 샘물의 미네랄 함량을 비교 분석해 보았다. 정수처리 공정 및 공급과정 중 미네랄 함량은 거의 변화 없으며 수돗물은 안전하고 깨끗하면서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이 균형 있게 포함된 건강한 물로 조사되었다. 또한 수돗물의 미네랄이 먹는 샘물보다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남에 따라 수돗물이 우리 몸에 더 좋은 영항을 미칠 것으로 기대됐다. 올해는 보길·노화지역까지 건강한 물 조사를 확대하여 수돗물은 원수~수도꼭지까지 엄격한 관리로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미네랄이 균형 있게 함유된 건강한 물이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각 가정의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수돗물의 수질을 검사해주는 우리집 수돗물안심확인제와 주부 서포터즈 운영을 통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한 수돗물 홍보와 음용률 향상을 꾀하고자 한다. 또한 유관기관, 전문가, 시민단체 등과 적극 소통하고 협력하여 지역과 지역주민들의 사랑과 신뢰도 더욱 공고히 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근래 이상기후로 물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위기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완도수도관리단은 물 부족에 대비한 유수율을 높이고 미네랄이 균형 있게 포함된 건강한 물 생산·공급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