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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의 힐링 길정도리 구계등 자연관찰로 방풍숲길
김영란 기자 | 승인 2015.08.11 16:28

 

   
 


<편집자 주>
최근 걷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길은 편안한 차림에 물 한 병 들고 가벼운 마음을 갖고 나설 수 있는 운동코스로 인식돼 가고 있다. 이에 전국의 많은 지자체에서도 지역 내 옛길들을 정비하고 다듬어서 걷기 좋은 길들로 만들고 걷기여행객들을 유치하는 추세다. 그렇다면 우리 완도군에는 걷기에 좋은 길들이 얼마만큼 있을까! 주말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가벼운 산책 길부터, 파도소리와 함께하는 해안 길, 산새소리 들리는 깊숙한 산 길 등 우리지역 곳곳의 길들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올 여름 유난히 덥다. 이럴 때 일수록 내외적으로 사람들의 동선이 더 좁아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시원한 그늘과 청량한 바람이 있는 길이라면 한 번 걸어볼만 하지 않을까!

가까이 있지만 미처 생각지 못했던 곳, 이러한 고민들을 해결 해 줄 수 있는 <길> 소개의 첫 번째로 온 가족이 함께 걷기 좋은 정도리 구계등 자연관찰로 방풍숲길을 소개하고자 한다.

정도리 구계등 자연관찰로 방풍숲길은 인공숲이지만 자연림에 가까워 생태학적인 보전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는 곳이다.  명승3호로 지정된 이곳은 앞으로 문화재청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전할 계획이다.

 

또한 숲길에는 개서어나무군락이 가장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낙엽활엽수 혼효림과 졸참나무군학, 소나무군락, 소사나무군락, 상동나무군락 등이 주요 군락으로 자생하고있다.

조용하고 인적이 드물 뿐 아니라 8월 여름, 숲은 생생한 초록으로 더욱 짙게 우거져 이곳을 걷다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또한 바로 정면에는 갯돌해변과 다도해 섬들이 어우러져 넉넉해지는 느낌까지 받을 수 있으니 이곳 숲길 역시 기분 좋은 길이 된다.

또 하나 이곳 숲길만의 팁이 있다. 파도와 갯돌이 부딪치며 만들어 낸 소리다. 숲길을 걸으면서 듣는 갯돌 구르는 소리는 숲에서 들려오는 산새소리와 묘하게 어우러져 그 순간에 흠뻑 취하게 될 것이다.

방풍숲은 장애인을 배려한 우드데크 숲길이 조성돼 있다. 습기에 강한 목재로 만들어져 휠체어 등을 이용수단으로 하는 장애인들도 숲길을 이용하기 편하게 돼 있다.

일반인들을 위해 갯돌을 바닥에 깔아 놓은 숲길도 조성돼 있어 지압효과도 노리며 숲체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아 다른 곳들과 차별화된 곳이다 하겠다.

적송과 참나무류가 주로 자생하고 있는 이곳 방풍숲은 해일과 염분으로부터 인근 지역의 농작물과 삶의 터전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곳이다.

우거진 숲길은 여름엔 시원함을, 겨울엔 따뜻함을 선사한다. 조성구간은 약 1.2km로 넉넉히 왕복 1시간 정도면 숲속의 맑은 바람과 공기로 몸도 마음도 청량해 짐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입추(立秋)가 지났다. 성급한 마음에 서늘한 바람을 바라긴 이르지만 이곳 정도리 구계등 자연관찰로 방풍숲길에 가면 성질급한 가을바람을 맞이 해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김영란 기자





 


 

김영란 기자  gjinews052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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