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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의 산들 ⑨ 상황봉 도암리 코스이승창(완도군 어촌민속전시관장)
이승창 | 승인 2015.07.23 01:17
   
▲ 남근바위(누룩바위). 삼밭재에서 상황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옆에 우뚝 솟아 있는 바위다.


들머리 ⇄1.1㎞⇄ 갈림길(←소가용3.0㎞, 상황봉➡) ⇄1.7㎞⇄ 구 전경초소(←도암리, 구LPG충전소➡1.9㎞) ⇄1.4㎞⇄ 이정표(능선) ⇄0.9㎞⇄ 삼밭재(임도) ⇄0.5㎞⇄ 갈림길(←삼밭재, 상황봉➡) ⇄0.2㎞⇄ 상황봉 [5.8㎞]

소가용리에서 도암리로 넘어가는 야트막한 고갯길 오른쪽에 서있는 이정표에서부터 시작된다. 약간의 경사진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이내 평평한 능선길로 이어진다. 임도에 도착하기 전 이정표를 만나는데 들머리로 0.6㎞ 지점이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편백나무 숲의 팔각정이 있는 전망쉼터가 나온다.

임도를 가로질러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또 하나의 이정표가 있는 곳은 들머리로부터 1.1㎞ 지점이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소가용리로 가는 길인데 이정표에는 3.0㎞로 나와 있지만 실제 거리는 약 1.5㎞ 정도 될 것 같다.

다시 오르막 능선길을 따라 가면 해발 약 200m의 무명봉(?) 바위에 올라서는데 이곳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잠시 숨을 고르면서 주변을 둘러본다. 이제부터는 내리막이다. 내리막길이 끝나는 지점에 이정표가 있는데 왼쪽으로 0.2㎞쯤 내려가면 도암리에서 화흥리로 이어지는 임도를 만나게 되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염수골 마을로 이어지는데 이 등산로를 이용하는 등산객이 거의 없어 길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정표를 지나 하늘이 안 보일 정도로 우거진 숲길을 따라 오르면 전망이 좋은 바위를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예전 전경초소가 있었던 곳에 이르면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죽청리 구LPG충전소와 염수골 저수지 제방 아래로 이어지고 거리는 양쪽 모두 1.9㎞ 정도다.

상황봉 정상으로 가려면 왼쪽 능선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긴다. 여기서부터 463봉까지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하지 않은 비교적 평탄한 길이다. 왼쪽으로는 도암리, 화개리, 화흥리, 대구리 등 서부쪽 크고 작은 마을들이, 오른쪽으로는 동부쪽 죽청리, 장좌리, 대야리 마을과 바다 건너 고금도가 보인다.

갈림길에서 능선길을 따라 1.4㎞쯤 걸어오면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주변 시야가 확 트인 바위전망대가 있어 잠시 쉬면서 화흥포 간척지 들녘과 바다 건너 노화도, 보길도, 소안도, 횡간도 등 옥빛 바다 위에 올망졸망 떠 있는 남삼면의 섬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상황봉 정상까지는 1.6㎞를 더 가야 한다.

경사가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463봉까지 올라갔다가 임도가 있는 삼밭재까지 가파른 경사길을 따라 내려간다. 삼밭재는 예전에 이 일대에 삼을 심었던 밭이 많았던 곳이라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한다. 임도에서 왼쪽으로 화흥리로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수목원과 대야리로 가는 임도로 이어진다.

임도에서부터 상황봉 정상까지 0.7㎞ 구간은 바위를 끼고 급경사의 오르막길을 올라야 하는 결코 쉽지 않은 구간이다. 임도에서 등산로로 들어서면 가파른 경사에 우거진 숲길로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등산로는 경사가 심하고 가끔씩 바위를 끼고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세 군데 철계단이 놓여있다. 두 번째 계단을 올라서 조금 더 진행하면 오른쪽 우뚝 솟은 바위가 눈에 띈다. 얼마 전부터 ‘남근바위’라는 안내판이 서 있다. 이 안내판이 세워지기 전부터 ‘누룩바위’라고 불렸다.

조금 더 올라가면 바위가 맞닿아 있는 지점에 이른다. 산악 동호인들은 이 바위를 하늘로 올라가는 관문이라 하여 ‘통천문(通天門)’이라 부르고 있다. 통천문을 지나 장좌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에서 왼쪽으로 7~8분쯤 완만한 길을 오르면 상황봉 정상에 도달하게 된다.

상황봉의 여러 등산로 중 5.8㎞로 가장 긴 코스이고, 삼밭재에서부터 정상까지 마지막 0.7㎞ 구간은 급경사에 군데군데 등산로를 막고 있는 바위들을 통과해야 하는 힘든 구간으로 조심해서 올라야 하지만 나름대로의 등산의 묘미를 맛볼 수 있는 등산로이다.

이승창  wando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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