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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꿈을 키웁니다

완도를 이끄는 단체 ④ 장보고아카데미

  • 위대한 기자 zunjo@naver.com
  • 입력 2014.12.11 01:36
  • 수정 2015.11.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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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행복한 세상은 어디에 있을까? ‘청소년과 함께 크는 푸른 쉼터’라는 구호 아래 그런 세상을 꿈꾸며 다양한 활동을 하는 단체 '장보고아카데미'를 찾았다.

2007년 비영리단체로 구성된 '장보고아카데미'는 문화·교육적으로 소외된 섬 지역 아이들에게 그들만의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또래의 건전한 청소년문화의 조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9명의 운영위원들은  청소년의 입장에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한다. 또, 행사가 있을 때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봉사활동을 하는 20여명의 회원들이 있다. 운영위원과 회원들 모두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를 먼저 고민한다.

지금까지 장보고아카데미에서는 ‘장보고 한문학당’ ‘도자기 공방체험’ ‘다도체험’ ‘템플스테이’ ‘다락방 영화제’ ‘올바른 먹거리 강연’ ‘장보고 해외 유적 답사’ ‘장보고 청소년 백일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운영 중인 토요체험프로그램은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되었으며, 매년 300여 명의 인원이 참가했을 정도다. 현재까지 1,000여명이 넘은 청소년들이 참가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장보고아카데미 김화 대표는 “학교에서는 주말 학습활동 진행이 힘들고 부모들은 아이들과 소통의 어려움으로 부담감을 갖기 마련이다”라면서, “토요체험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에게는 다양한 경험을, 부모에게는 주말 부담감을 덜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흥사에서 ‘장보고 한문학당’을 시작으로 설립되었기 때문에 종교적인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 그러나 장보고아카데미는 종교적 색채를 강요하지 않는다. 종교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 포용하도록 한다. 좋은 프로그램이면 (종교를 떠나서)우리 지역 청소년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운영위원들은 “다양한 문화·체험활동을 통해 우리지역 청소년들이 자신의 재능을 일찍 발견하고, 그 재능을 토대로 더 높은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겠다고”고 말한다.

장보고아카데미에서 2015년에는 청소년들이 봉사활동, 자기개발 활동, 신체단련 활동, 탐험활동 4가지 활동 영역에서 일정 기간 동안 스스로 정한 목표를 성취해 나가는 국제적 자기성장 프로그램인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를 4분기로 나눠 운영할 계획 중에 있다.

도서지역으로 이루어진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장보고아카데미가 지역을 대표하는 청소년단체로 ‘청소년들과 함께 호흡하고 꿈꾸는 푸른 쉼터’를 만들어가는데 거침 없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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