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획특집
완도의 산들 ② 상황봉의 주요 등산로
이승창 | 승인 2014.11.27 09:10
   
 


완도를 대표하는 산은 누가 뭐라 해도 상황봉이다. 가시나무 ․ 동백나무 ․ 감탕나무 등 상록활엽수림이 전 지역에 걸쳐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상황봉은 다른 지역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산이다. 대부분의 등산로는 오르막과 내리막․능선길이 자연스럽게 적절히 안배되어 있고 부드러운 흙길과 간간히 나타나는 암봉들이 군데군데 흩어져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

상황봉의 주요 등산로는 장좌리 코스, 대야리 코스, 대구리 코스, 백운봉 코스, 소세포(대신리) 코스, 도암리(소가용리) 코스 등 10여 개의 코스가 있다. 이중 완도 등산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코스는 대야리 코스이고, 외지 등산객들이 주로 찾는 코스는 상황봉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종주하는 대구리 코스다.

장좌리 코스는 상황봉을 오르는 여러 등산로 중 제일 먼저 이용했던 이른바 오리지널 등산로라 할 수 있다. 장좌리 마을(청해초등학교 옆)에서 저수지를 거쳐 군 부대로 이어지는 찻길을 따라 가다보면 저수지 뒷쪽 오른쪽으로 안내도와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들머리를 찾을 수 있다. 상황봉 정상까지는 관음사터를 거쳐 3.1㎞를 올라가고,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대야리 코스는 대야1리 마을에서 상수도 수원지로 가는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주차장이 있다. 그곳에 차를 세우고 찻길로 올라서서 50m쯤 가면 수원지로 가는 길과 임도가 시작되는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임도를 따라 10m쯤 진행하면 오른쪽으로 등산로 들머리가 나온다. 들머리로부터 상황봉 정상까지의 거리는 3.4㎞로, 1시간 ~ 1시간 30분 정도면 정상에 도달하게 된다.

백운봉 코스는 대야주차장에서 찻길로 올라서면 들머리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오른쪽으로 발길을 돌려 대야천을 건너 오르막길을 걷다가 대야2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게 된다.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다 송곳바위와 만나게 되고, 좀 더 진행하다 보면 송전철탑과 만나게 된다.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올라가다 보면 주변이 확 트인 너럭바위가 나오는데 들머리로부터 2.2㎞로 1시간가량 소요된다. 잠시 쉬었다가 다시 능선길을 따라가다 헬기장터를 지나서부터 임도까지는 내리막길을 가게 된다. 임도에서부터는 다시 오르막길 0.5㎞를 올라가면 백운봉에서 숙승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만나게 되고, 이 지점에서 왼쪽으로 200m쯤 가면 백운봉이 나온다. 산행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안팎이다.

대구리~불목리 코스는 대구리 마을 국도 77호선에서 오르기 시작하여 심봉을 거쳐 상황봉까지 오르게 된다. 상황봉에서부터는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다 임도 갈림길에서부터는 백운봉까지 오르막길로 이어진다. 백운봉에서 업진봉을 거쳐 임도까지는 능선길과 내리막로 이어지며, 임도에서 숙승봉을 거쳐 불목리 저수지까지는 비교적 급경사를 내려가는 등산로다. 대구리 들머리로부터 상황봉 정상까지는 3.4㎞의 오르막길을 올라야 하고, 상황봉에서 백운봉까지는 2.5㎞, 백운봉에서 업진봉과 숙승봉을 거쳐 불목리 저수지까지는 3.5㎞의 능선길과 내리막길을 걸어야 한다. 이 코스는 상황봉의 주요 다섯 봉우리를 모두 거치는 종주코스로, 전체 거리는 9.4㎞이며 산행시간은 4~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소세포(대신리) 코스는 소세포 마을 윗쪽의 국도 77호선에서부터 시작되는 코스로 헬기장터가 있는 능선길에서 대신리(1.5㎞)에서 올라오는 코스와 만나게 된다.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대구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삼거리에서 만나 심봉을 거쳐 상황봉에 이르게 된다. 소세포에서 상황봉까지는 4.3㎞로 2시간 정도, 대신리에서는 3.5㎞로 1시간 30분이면 오를 수 있다.

도암리(소가용리) 코스는 소가용리에서 도암리로 넘어가는 고갯길 오른쪽 이정표에서부터 시작된다. 상황봉 정상까지의 거리는 5.8㎞로 3~4시간 정도를 걸어야 하는 상황봉에 오를 수 있는 등산로 중에서 제일 먼 거리다. 중간에 염수골에서 올라오면 능선에서 만날 수 있고, 죽청리(구 LPG충전소)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독고재를 지나 옛 전경 초소가 있었던 삼거리에서 만나 평탄한 능선길을 따라가다 463봉에서부터 삼밭재(임도)까지는 내리막길이다. 임도에서부터 석문을 지나 상황봉 정상까지의 0.7㎞ 구간은 급경사의 오르막길을 올라야 하는 결코 쉽지 않은 코스다. 구 LPG충전소에서 상황봉까지는 4.9㎞ 거리다.

이밖에도 상황봉에서 백운봉으로 가는 능선길을 따라 가다 임도 갈림길에서 수목원으로 내려가는 코스가 있고, 숙승봉에서 교인동 마을로 내려가는 코스가 있으며, 업진봉에서 용계리 상수도수원지 옆으로 내려가는 코스 등 다양한 산길이 있다. 이들 산길은 등산로로 개발된 것이 아니고 예전에 마을 사람들이 다녔던 길로 등산객들이 거의 찾지 않으며 지역 사정에 밝은 등산객들만 가끔 이용하는 코스들이다.

 

 

 

 

   
 

 

 

이승창  wandonews@naver.com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승창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편집규약 및 강령 등
59119) 전남 완도군 완도읍 개포리 1244-1번지  |  대표전화 : 061-555-2580  |  팩스 : 061-555-1888
등록번호 : 전남 다 00049  |  발행인 : 김정호  |  편집인 : 김형진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형진
Copyright © 2020 완도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