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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완도신문에 우리 지역 국회의원은 없다
박남수 기자 | 승인 2014.08.27 10:02

완도신문 기자로 일한지 한 달 지났다. 정신 없이 흘렀다. 그런데 이제사 새삼 드는 궁금증 하나가 있다. 완도신문 어디에도 우리 지역 국회의원은 없다. 그 이유가 뭘까?

오늘도 김영록 의원의 세월호 관련한 자신의 생각과 동정이 SNS(페이스북)에 실시간으로 떴다. 그렇게 매일 혹은 매주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활동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되었을 거다. 그런데 왜 유독 완도신문에는 없는 걸까?

지난 1월부터 8월 말 현재까지 김영록 의원실에서 완도신문 메일로 보내온 의원 활동 관련 보도자료는 총 8건이었다. 그 중 5건이 전남도지사 경선 출마에서부터 사퇴까지의 소식이다. 나머지 3개가 정책(또는 이슈) 관련한 자료였다(농업예산, 농가 삼진아웃, 간척농지임대료 인하 등).

김영록 의원실 한 보좌관은 “잘 모르겠다”며 확인하겠다고 했다. 지역당 완도사무실 관계자 역시 “국회의원 활동 관련한 소식은 모른다”며 자기들은 국회의원의 지역구 활동 관련된 업무만 본다고 했다.

일단 무시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김영록 의원 홈페이지에 오른 국회의원의 활동, 의견, 성명 등 내용들이 중앙과 지방 일간지에는 전해지나 여기 완도까지 내려오지 않으니 말이다. 페북 친구들에게 전하는 글이 완도 매체에는 전혀 없다. 완도군민들이 국회의원 개인의 페이스북 친구만도 못한 것일까? 이제부터라도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열심히 스크랩해야겠다.

선거로 뽑혀 지역민을 대표해 국회에서 국가의 일을 논하고 처리한다. 이를 위해 국회의원은 큰 권력과 많은 특권을 부여받았다. 헌법으로 보장했다. 따라서 그의 생각과 말과 행동은 중요하다. 국민에게, 누구보다 지역구 사람들에게 충분히 그리고 우선 알려야 할 책임이 따른다. 언론 역시 이를 독자들에게 알릴 사회적 책임이 주어진다. 그런데 둘 다 그러하지 않았다. 누가 더 책임과 의무를 게을리 했나?

완도신문인가, 김영록 국회의원인가? 완도와 여의도는 멀어도 너무 멀다.

박남수 기자  wandop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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