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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에게 듣는다] “완도군수 후보, 도덕성이 먼저다”

<인터뷰> 김상철(완도읍)

  • 강병호 기자 kbh2897@hanmail.net
  • 입력 2014.05.07 23:51
  • 수정 2015.11.1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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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의 살림살이를 어떤 사람에게 맡겨야겠습니까? 목민관의 첫 번째 덕목이 도덕성이라고 합니다. 도덕적으로 신뢰하지 못하면 화합할 수 없고, 화합 없이는 그 어떤 일도 이루어내기 어렵습니다”

완도읍에서 거주하고 있는 김상철씨는 오는 6·4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완도군수 후보가 갖추어야 할 가장 큰 덕목으로 도덕성을 꼽았다. 도덕성은 어떤 분야의 지도자라도 반드시 갖추어야 할 리더쉽 항목으로 빠진 적이 없다. 그만큼 중요하고 필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덕목을 갖춘 군수를 고르는 것은 오로지 유권자인 군민들의 몫이다. 공부하기 보다는 행사에 얼굴 내미는 일에 치중하는 후보를 선호해서 안된다. 내가 다닌 학교, 내가 소속된 종교단체, 내가 사는 동네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표를 주어서도 안 된다. 군수가 갖추어야 할 덕목을 잣대로 하여 후보자를 재단하고 판단하여야 할 것이다.

김상철씨는 “앞으로 완도군을 이끌어 갈 군수는 주변이 깨끗해야 한다. 친인척비리로 인해 군정을 올바르게 운영하지 못 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라니 군민들의 몫이다”며 “거창한 정치구호로 군민의 눈과 귀를 속이지 않고 항상 군민을 섬기는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군민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작은 것부터 먼저 챙기는 성실한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어 “완도군수로 당선된 이 후에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도 군수로서 역할을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기꺼이 맡아 해야 하는 것도 군민들의 몫이다”며 “개인으로서 그 역할을 할 수 없다면 시민단체나 자원봉사단체 등에 가입하여 자치행정에 대한 군민들의 참여와 역할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마지막으로 “완도군은 수산분야에 집중적으로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수산분야에 편중되지 않고 농업과 축산, 임업 등의 분야에도 많은 예산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며 “완도는 동북아시아에서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만큼 서남해안의 해상물류 거점 지역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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