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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후 뉴스> 완도수협수산시장 상인ㆍ(주)우성 D&C ‘갈등 타결’

업체측, 오는 5월까지 영업기간 연장 ‘승인’

  • 강병호 기자 kbh2897@hanmail.net
  • 입력 2014.03.06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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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극적인 타결이다. 지난달 24일 완도읍 가용리 완도수협수산시장에서 상인 20여명과 (구)완도수협 소유주인 손재신 (주)우성 D&C 대표가 만나 건물 철거 시기를 놓고 협의했지만 회사측과 상인들의 입장이 팽팽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상인들은 “많은 외지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기간 동안에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그동안 추운 겨울철 비수기에는 손님이 없어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해 많은 손해를 입었다”고 토로했다.

상인들은 “지금 당장 철수할 경우 건물이 준공되기까지 가족의 생계가 막막하다. 행사 기간이 끝나면 회사측에서 요구한 사항에 대해 아무런 조건 없이 자발적으로 철수하겠다”며 영업 기간 연장을 주장했다.

손 대표는 이날 상인들과 간담회에서 “상인들에게 보증금을 모두 되돌려 줬다. 3월부터는 계획대로 건물을 철거하고 공사를 해야 되기 때문에 2월말까지는 모든 상인들이 철수해야 한다”며 원칙적인 입장을 설명했다.

또한 “영업연장은 여기서 당장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주주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 임시이사회를 소집하여 신중하게 결정하여 상인들에게 나중에 결과를 통보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신의준 의원은 손재신 (주)우성 D&C 대표를 만나 상인들을 위해 설득에 나섰다. 신 의원은 “주주총회에 참석하여 이사님들을 설득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면 상인들을 위해 무릎을 끊고 부탁하고 싶다”며 영업연장 기간을 당부했다.

한편 손재신 (주)우성 D&C 대표는 상인들과 간담회 이후 지난 28일 상인들에게 '오는 5월까지 영업을 연장 해도 좋다'는 내용을 통보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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