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농협(조합장 정남선)이 관내 결혼이민여성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수요자 맞춤형으로 운영해 다문화 가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완도 농협에 따르면 한국어 교실 야간반은 지난 6월 4일~11월9일까지 농협 하나로마트 2층 대강당에서 매주 화·목요일 밤 7시부터 한국어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기초농업교육은 결혼이민여성들의 수요조사에 따라 학습시간을 정해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 6월 20일~10월 31일 목요일마다 열리는 교육에는 다문화여성 28명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정남선 조합장은 “공급자 위주의 교육은 실효성이 낮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결혼이민여성들의 눈높이에 맞춰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다문화여성들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농업인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어 교실은 취업이나 기타 사정으로 낮에는 참여하기 어려운 결혼이민여성을 배려한 것이다. 이로 인해 다문화여성 28명 대부분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 출석률이 높다”고 덧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