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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마다 신호체계 달라진다

11월부터 일부교차로 비보호좌회전변경

  • 박재범 기자 park9545@hanmail.net
  • 입력 2010.10.27 16:21
  • 수정 2015.12.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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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구간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지역 내 주요교차로 신호체계가 내달부터 비보호좌회전으로 된다. 하지만 주요교차로 중 신호체계변경이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완도경찰서는 운전자의 불필요한 신호대기 시간을 줄이고 교차로 내 안전확보 및 도심구간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11월 1일부터 주요 교차로 2개소를 ‘비보호좌회전’으로 신호체계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변경교차로는 빙그레공원교차로 중 해변도로와 5일시장 2개 방면과 완도경찰서 앞 엄목교차로의 모든 방면이다. 이에 따라 비보호좌회전시 녹색신호에 교차로 안으로 진입한 후 맞은편 직진차량에 주의해 좌회전해야 한다.

하지만, 바뀌게 될 신호체계가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것이 운전자들의 지적이다. 한 운전자에 따르면 “엄목교차로의 경우 자동차전용도로와 접해 있어 현재에도 전용도로를 벋어난 차량이 신호를 무시하고 사거리를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며 “엄목교차로는 신호체계변경보다 속도·신호 단속카메라기를 설치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또한, “사고 발생시 좌회전신호인 정상적인 신호가 있어야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지만 비보호좌회전 차량 사고시 교차위반인지 신호위반인지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클 것”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 3월에 정부의 교통선진화 계획에 따라 신호등체계가 전국적으로 ‘좌회전 후 직진’에서 ‘직진 후 좌회전’으로 바뀐 지 얼마 되지 않아 새롭게 변경될 신호체계에 많은 운전자들이 혼선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완도경찰 관계자는 “교통량에 따라 도로이용자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신호와 도로를 운영하는 만큼 운전자의 성숙한 양보와 질서의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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