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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충무공 운구행렬 고금도 찾는다

남해안권발전종합계획인 해양영웅벨트 사업 영향도

  • 박재범 기자 park9545@hanmail.net
  • 입력 2010.10.13 20:59
  • 수정 2015.12.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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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순국 412년째 되는 해를 맞이해 장군의 순국 후 ‘운구행렬 경로 및 장례의례 연구발표 전국 대토론회’ 8일 경남 남해에서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관련 단체의 주최로 열렸다.

(사)남해역사연구회 등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이순신장군의 순국상황과 충남 아산에서의 안장과 이장과정 등에 관해 5명의 전문가로부터 주제발표 형식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의 주요 내용은 남해 관음포에서 전몰한 이순신장군의 유해가 고금도를 거쳐 충남 아산의 본가로 자리를 옮겼다가 이듬해인 1599년 2월 11일 안장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당시 영구가 이운됐던 경로는 기록에 나타나지 않아 고금도에서 아산으로 옮겨질 때까지 이용됐음 직한 길을 알아보자는 취지였다.

또한, 이번 토론회를 토대로 올해 12월 이순신 장군의 운구행렬을 재현함에 있어 50여명의 상여꾼과 관계자 수십명으로 구성된 운구행렬이 17일 고금면 충무사를 방문할 계획이다.

당시 고금도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예하의 삼도 수군들을 호령하는 통제영(統制營) 운영했을 정도로 역사적인 의미를 간직한 곳으로, 우리지역에서도 장보고연구회원, 완도문화원, 고금도 주민 등 10여 명이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날 토론회에 참석했던 정영래(장보고연구회)씨는 “이순신 장군과 관련해 고금도는 매우 유서가 깊다”며 “이순신 장군의 순국일을 맞이해 매년 연중행사로 정착할 계획이어서 관광수요 창출 등에 관해 완도의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충무공 이순신 장군에 관한 이번 토론회는 정부가 올해 초 부산광역시, 전라남도 및 경상남도의 해안선에 연접한 35개 기초 자치단체(특별법 제2조 제1호 및 동법시행령 제3조2항)를 연결해 동북아의 선벨트로 행복한 남해안으로 발전시킨다는 ‘남해안권발전종합계획’ 중 해양영웅벨트 조성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행정에서도 빠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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