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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수의 완도 톺아보기) 단상 단하 격차 유감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09.07.07 21:55
  • 수정 2015.11.1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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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로폼 부표에다 섬 표지판을 돛처럼 달았습니다. 하여 완도호가 이처럼 순항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린이집 아이들의 축하공연이 좋습니다. 완도는 정말로 式을 좋아합니다. 온갖 가능한 式은 모두 거행합니다. 준공식, 선포식, 체결식, 환영식, 협약식, 개장식, OO식...

완도에서 여성주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내로라 하는 분들은 모두 단상에 있습니다. 도지사, 국회의원 부인이 자리를 빛냈습니다. 군수 내외분이 함께 오르셨군요. 도의원, 군의원들도 모두 자리했습니다.

지역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시는 영광의 얼굴들입니다. 진행자가 한 분씩 정성껏 소개합니다.

주인공인 여성들은 단하 맨 바닥에 앉았습니다. 주인공들의 신발들이 나란합니다. 언제쯤 단상 단하의 구별이 없어질까요?  언제쯤 내빈과 참석자 사이 차별이 없어질까요?

단 한 분이라도 단 아래서 인사했다면 오히려 커보였을텐데요. 제14회 여성주간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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