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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누기> 숲 가꾸기 숲 나누기?
완도신문 | 승인 2009.03.27 11:08

 

   
▲국도위에 떨아진 동백꽃 중앙선에서 오가는 차들을 간신히 피한다.

 

   
▲ 몇 백 살은 족히 됐을 굵은 동배이 두 대의 대형 크레인에 실려 어디론가 가고 있다.

아스팔트 국도위로 동백꽃 하나 외롭다. 중앙선에서 오가는 차들을 간신히 피하고 있다. 사실 저 동백꽃은 대형 중장비에 뽑혀 차에 실려 가다 바람에 떨어진 거다. 삼두리 청소년수련관 아래 광활한 동백 숲이 요즘 숲 가꾸기 사업에 시끄러웠다.

그런데 오늘 보니 간벌만 한 것이 아니고 뽑기도 했던 모양이다. 몇 백 살은 족히 넘었을 굵은 동백을 두 대의 대형 크레인으로 실어 날랐다. 어디로 가는 것일까?

사업의 주체인 산림조합은 그럴 것이다. "밀식되어 있던 것을 뽑아 나무은행에 보관하기 위함"이라고.... 그런데 저렇게 큰 동백을 뽑고 운반하여 다시 심는 것이 과연 수지타산에 맞는 사업일까? 전문가가 아니라서 알 수 없다.

오래전부터 우리고장 야생동백은 호사가들에 의해 분재용으로 뽑혀 밀거래되었다. 그러더니 이젠 관에 의해 대낮에 뽑혀나간다. 모양새가 그리 곱지만은 않다. 다만, 기왕 뽑은 것이니 죽지 않고 좋은 곳에서 귀한 대접받으며 오래도록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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