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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완도군 사회복지과 '자료공개 왜 못하는가?'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8.03.05 02:23
  • 수정 2015.11.0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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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2주 연속 G면 사설어린이집에 대한 실태를 현지에서 살았던 주민제보를 통해 기사화 했다.

본지는 교육청 관계자도 잘 모르는‘방과 후 반’이라는 초등학생 과외를 허가해주고 양육비에 자금지원까지 하게 된 경위에 대해 완도군 담당부서인 사회복지과에 관련 자료를 요구했지만 일체 공개를 거부했다.

처음에는 담당 직원이 없다고 핑계대다 이후에는 “알려줄 수 없으니 그 말을 그대로 기사화하라.”는 강변이다. 또 며칠 후 만난 사회복지과 모 계장에게 취재에 필요한 자료를 요구했지만 정보공개 청구를 하라며 보기 좋게 딱지를 맞았다.

심지어 사회복지과 모 부서 계장은 중증장애인 활동보조 기사(본지 1월15일자 4면)와 관련해 서운한 감정을 표현하며 건네는 인사까지 외면했다.

18세기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소설가인 루소는 “잘못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잘못을 고치지 못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다.”고 했다.

또, 중국의 논어에는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가르침을 들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을 입에서 낼 때에는 참으로 납득한 것만 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것은 입 밖으로 내는 것을 삼가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비난을 적게 받게 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완도군 사회복지과 관계 공무원들은 이 말을 가슴 깊이 새겨 들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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