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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배운 우리말 '정말 보람있다.'

지난 7일 완도제일교회 한글학교 발표회
한글을 배울 어른신들 '제일교회한글학교'로 오세요.

  • 완도취재팀
  • 입력 2007.12.19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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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오전 11시 완도읍 제일교회본당에서 350여명의 노인대학생들이 함께한 가운데 제2회 한글학교 발표회를 가졌다.

제일한글학교 학생 61명중 45명이 지난 1년 동안 열심히 배운 우리말을 교사와 많은 동료들이 보는 앞에서 칠판에 쓰기와 책읽기 등을 직접 선보였다.

 아직은 서툴고 떨려서 글씨가 잘 안 써지고 침침한 눈으로 힘들게 책을 읽는 것을 지켜 본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배움의 열정에 많은 동료들과 교사들로부터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최원례(79세)할머니는 “한글을 몰라 가슴에 응어리가 졌지만 이제는 한글 배우는 것이 재미있고 자신감이 생겨 사는 게 보람있다.”고 말하며 “한글을 몰라서 지금까지 눈치로 버스를 타야했고, 창피해서 묻지 못해 고생한 것이 너무 서러워 한없이 울었다.”는 내용의 편지를 읽어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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