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햇살이 가득한 섬마을, 해안가를 따라 봄 정취에 흠뻑 취해 거닐다 보면 바닷가나 집 마당 등 빈 공터에 빨랫줄 같은 긴 줄을 매달아 미역을 건조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일명 ‘쫄쫄이꼬다리미역’으로 불리는 줄미역은 순수한 자연 해풍으로 말린 것으로 공장에서 대단위로 가공포장해 판매하는 미역과는 차원이 다르다.우선 맛에서 큰 차이가 있다. 바로 채취한 생미역의 맛은 짠맛이 전혀 없었을 뿐만 아니라 단맛이 났다. 물론 해풍에 건조한 미역 또한 공장에서 대단위로 가공해 판매하는 미역과 달리 바로 먹어도 간이 딱 맞다 싶을 정도로
(사)한국전복유통협회 출범식 및 한국전복유통연합법인 발대식이 27일 토요일 오전 10시 완도읍 완도군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회원과 가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이날 양희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전복유통협회는 생산어업인과 함께 전복산업이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작은 이익에 얽매이지 않고 전체를 생각하며 함께 더불어 생각하는 지혜 있는 유통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생산어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또한 “전복 경매장을 포함한 저장, 유통, 가공시설을 함께 갖춘 전복종합물류센터 건립이다. 지금의
(사)서남해연안선망협의회 사무실 개소식이 26일 오전 12시 완도읍 군내리에서 회원과 가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배석배 (사)서남해연안선망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사무실이 없어 협회 운영상의 문제점과 회원상호간의 결집력이 결여되었었는데 이번 사무실 개소로 선망협회의 발전과 회원상호간의 친목도모를 통한 협동력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또한 “(사)서남해연안선망협회는 어업인 상호간의 협동력을 키우고 연안선망 생산력 증대와 생산물의 부가가치 증대를 도모하고 회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며 서
지난해 전복 생산어민들의 큰 기대로 설립된 완도전복주식회사가 정상적인 계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가 하면, 전문적인 지식과 마케팅전략이 부족한 대표이사를 선임하여 해임하는 등 경영에 빨간 불이 켜졌다.완도전복주식회사는 전복 통조림 등 가공식품 개발과 수도권 직판장 개설 등 당초 200억원으로 예상했으나, 지난해 말까지 45억여 원의 매출에 그쳐 예상액 1/3에도 못 미쳤다. 또한, 2~4년차에는 40%인 1천800톤을, 4년차에는 전국 시장의 50%를 점유할 계획을 세웠으나, 대표이사의 경영능력 부재로 직원들과 소통부제와
3월 중순이라 해도 손을 에일듯한 해풍이 몰아치는 해안가 마을. 응달진 담장 밑. 아낙 셋이서 마을 앞 갯벌이 바닥을 드러낸 뒤 3~4시간 동안 뜯은 감태를 손질하느라 바삐 손을 움직이다.매일 감태를 가지러 온다는 상인이 오늘은 늦는다며 불평을 늘어놓았지만, 아직도 손질할 양은 얼마나 많은지 해도 해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그런 와중에도 아짐들의 정겨운 이야기는 끊이지 않고 흘러나온다.아낙들 속에 가장 나이가 많이 들어 보이는 할머니는 “나요? 나이는 70이 넘었지라이~. 시집은 쩌기 육지인 해남서 왔소”라며 자기소개를 맛깔나게
전남도는 농기계 사용과 관련한 농업인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영농기 이전인 3월 한 달간 22개 시군 농기계 순회 수리봉사에 나선다고 지난 5일 밝혔다.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주요 농기계 보유량은 34만4천여대로 기종별로는 경운기 11만6천621대, 트랙터 3만6천366대, 이앙기 4만2천726대, 콤바인 1만3천671대 등이다. 대부분의 영농작업이 농기계로 이뤄지는 점을 감안해 영농기 이전에 지역 순회수리를 통해 농기계 고장으로 인한 불편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농기계 순회수리 봉사반은 농기계 제조회사가 직접 운영하는 중앙 순회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피해받은 농작물의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농작물재해보험’을 3월 말까지 지역농협 창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농작물 재해보험은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안정적인 농업 재생산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보험료의 50%를 국가에서 부담하고 30%를 지방비로 추가 지원하는 제도로 농가에서는 보험료의 20%만 부담하면 된다.가입대상품목은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단감, 감귤, 떫은감 등 7개 품목이며 전남도 내 주소를 두고 과수원 면적 1,000㎡ 이상, 가입금액 300만 원 이상인 농민이나 농업관련 법인이면 혜
김 원초에서 불순물을 제기하기 위해 사용하는 활성처리제를 생산하는 일부 업체가 위·변조된 성분분석표를 악용해 수년간 수억 원의 국가 보조금을 타낸 것이 드러나 완도 김 생산업체에 비상이 걸렸다.해당 업체에서는 2004년도부터 2009년도 사업의 성분 분석표를 마치 한국화학시험 연구원에 의뢰한 것처럼 위조된 서류를 지자체에 제출한 뒤 입찰이 확정돼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허위공문서로 국가보조금 사업을 시행한 지자체는 현재까지 전남에서만 고흥·진도·신안·무안군 등 4개 군 이며, 그 외 지역은 군산시, 부안군, 화성시, 부산시 등으로
고유가 시대를 맞아 겨울철 작물재배를 포기하는 농민이 늘어가는 가운데 딸기재배가 새로운 겨울철 재배작물로 각광받고 있다.겨울철 주로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하는 딸기는 타 작물에 비해 난방비가 적게 들어가는 장점이 있다.딸기는 재배온도가 -13℃ 이상만 유지하면 돼 지하수를 이용한 수막 보온을 하고 있어 최저 -5℃를 맞춰줘야 하는 토마토보다 난방비 또한 1/5 정도 감소한다.딸기 판매가격은 1월 말경 1kg에 7~8천 원 선에 팔렸지만, 설 대목을 앞두고 1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지역 내 딸기 재배면적은 약 3ha (약 9천 평)이
우리고장의 대표적 수산물특산품인 물김 생산량이 지난해(2월 10일 기준)와 비교 50% 정도 감소한 반면 물김 단가는(60kg 기준) 30,000만 원 정도가 오른 평균 77,000원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이같은 물김 생산량 감소와 가격상승으로 인해 관내 김 가공공장 가동률이 지난해 비교 약 60% 정도에 그치고 있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완도금일수협 관계자는 지난해 2월 10일 기준 물김 위판실적은 6123(60kg 기준)포대로 평균 가격이 46,672원에 거래가 됐다. 하지만 올해는 3356포대가 감소
“지역농산물 판매 확대를 통해 농업인의 소득안정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농협중앙회완도군지부 강남경(51) 지부장이 지난달 21일 취임했다.신임 강남경 지부장은 “농산물 판매확대를 위해 무엇보다 농업인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판매는 농협이 전단할 수 있도록 1농협 1개품목을 특성화해 공동선별, 공동게산을 통한 농산물 산지유통 시스템을 혁신해 나가는데 주력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또한 “농업생산비 절감을 위해 농기계은행사업, 면세유 공급, 친환경 농자재 공급 등 사업추진과 농작물 재해보험사업에도
농림수산식품부와 수협중앙회가 다음 달 1일부터 면세유의 부정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선외기에 엔진 가동 시간을 측정하는 시간계측기 부착을 의무화 한다. 이에 따라 계측기를 부착하지 않은 어민들은 면세유를 공급받지 못하게 된다.하지만 어민들은 관련 제도가 지난 2002년 7월에 도입했으나 실효성이 없어 사실상 유명무실한 제도를 정부가 오히려 강화하려는 것은 어업현장 실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탁상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이처럼 어민들이 시간계측기 부착을 꺼리는 것은 시간계측기가 물에 약해 고장이 잦아 수리할 수 있는 업체가 전국에서 3
전남수산기술사업소는 최근 국제원자재 가격 인상 및 사료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류양식어가를 위해 특별융자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배합사료(EP) 구매자금지원사업은 어려움을 격고 있는 양식어가의 경영안정을 위해서 해면과 내수면양식 어가를 대상으로 1어가당 2억 원 한도로 금리는 년1%, 상환기간은 2~3년으로 하고 어업인의 신용등급과 어업규모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신청자격은 어류, 새우류, 자라류, 패류 양식어가 (해면, 내수면)로 수산업법, 내수면어업법에 의한 양식어업 면허, 허가 또는 시험어업 허가를 받았거나 신고를 필하
지난해 우리고장 논과 밭 경지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지난해 11월 15일부터 16일간 조사해 발표한 ‘2009년 경지면적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9년 우리군 경지면적은 7,889㏊로 2008년보다 146㏊(0.98%)가 감소했다. 이중 논 61㏊, 밭은 85㏊가 줄었다.특히 이번조사에서 전남 타 지역은 밭 면적이 많이 증가한 반면 논 면적은 감소했다. 하지만 우리군은 논과 밭 면적이 함께 감소했다. 통계청은 감소 이유에 대해 논이 밭으로 전환되거나 건물건축, 공공시설, 유휴지, 기타 등 용도로 변경된
지난 27일 수요일 오전 12시께 완도읍 죽청리 농공단지에서 우리고장의 대표적 특산품인 전복통조림 및 해삼 등을 가공하는 해산물 가공공장인 (주)씨푸드 완도공장 준공식을 가졌다.이날 준공된 가공공장은 전복과 해삼, 고등어 가공식품을 우리지역에서 생산된 각종 수산물을 웰빙 고급상품을 생산해 전량 해외 수출한다는 계획이다.자체 특수가공기술(천연가공 공법)을 이용 전복 알맹이 뿐만 아니라 각종 천연재료를 첨가해 육수까지도 직접 마실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전복산업 발전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축사에 나선 박준영 도지사는 “전남의 수산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어촌의 노후·불량주택을 신축하거나 수리하도록 융자해 주는 ‘농어촌주택 개량자금’으로 올해 4,000억 원을 지원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지난해(2,800억 원)보다 약 43% 늘어난 규모다.농어촌주택개량자금은 농어촌 지역의 노후.불량주택 개량(신축.수리)을 통해 농어촌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연리 3%, 5년 거치 15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되는 장기저리 융자금이다.올해부터 세대별로 대출받을 수 있는 농어촌주택개량자금 융자한도액을 지난해 4천만 원 보다 25% 증가한 5천만 원으로 자금지원 물량도 지난해
전라도가 구제역 발생 차단을 위한 도내 가축시장 휴장 조치로 축산농가의 판로가 위축됨에 따라 각 시군 축협에 가축중개매매센터를 설치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가축중개매매센터는 가축시장에서 직접 경매로 이뤄지던 기존 거래와는 달리 거래 희망농가의 신청을 받아 축협에서 매매를 알선하는 제도다. 기준 가격은 조합, 농가 대표, 전문가들로 구성된 가격평가협의회에서 공동으로 결정해 적정 가격을 산정한다.전남도 관계자에 따르면 “농가에서 가축 매매상과의 직접적인 문전거래는 가급적 삼가하고 축협에서 직접 운영하는 중개매매센터를 적극 이용해 달라
약산 가래리와 고금 덕동리 일대 김.매생이 양식장에 수 천 마리의 청둥오리 떼가 날아 들어 피해를 끼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아울러 전국적으로 인간과 동식물이 공존하는 친환경 수산군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군행정에서 양식장 피해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한다는 주장이다. 가래마을 오승훈 어촌계장에 따르면 “우리 마을 매생이 양식 어가는 20가구, 김 양식 어가는 4가구로 수확이 한창인 시기에 청둥오리 때문에 지난해와 비교, 수확량이 50% 정도 감소했다. 족히 4000~5000천만 원 정도 피해를 봤다.”고
전남도가 창업자금과 경영컨설팅을 제공하여 자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미소금융사업 포스코 광양지점을 개소하고 금융 소외계층의 이용 확대를 위한 홍보에 나섰다.전남도에 따르면 미소금융은 대출금리를 은행권의 저신용자 대출금리보다 훨씬 낮은 금리인 연 4.5%를 적용해 금융 소외계층에게 500만~5000만원까지 무담보 신용 대출을 해주는 제도다.미소금융 대출을 희망하는 금융소외계층은 한국이지론 홈페이지(www.egloan.co.kr)나 미소금융재단 홈페이지(www.smilemicrobank.or.kr·2월 개시)에서 신용등급을 확인한 후
전남도가 어선에 승선한 선원이 각종 사고를 당했을 경우 신속하고 공정한 재해 보상을 위한 보험 가입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올해 4억 원을 확보해 자부담을 최대 16%까지 보조 지원할 계획이다.전남도에 따르면 ‘어선원 및 어선재해보상 보험법’에 따라 운영되는 어선원 재해보험은 부상.질병, 또는 사망 등으로 인한 재해발생에 대해 국가에서 보험 보상금을 지급해주는 정부정책 보험제도로 2004년 1월 1일 이후 시행돼 왔다. 5톤 이상 어선은 당연가입 대상이다.하지만 전남지역 어선 3만4천63척 중 임의가입 대상인 5톤 미만 어선이 3만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