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와 맞물린 변환소, 제주 전기 공급차 완도 선택최근 우리지역에서 사회이슈화 되고 있는 변환소와 초고전압 송전탑 문제와 관련해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의 #3HVDC(초고압직류송전망) 육지-제주 간 해저케이블 경과지로 완도가 선정된 이유는 긍장(亘長, 보통 전선로의 지정된 구간의 수평 거리를 이름, 여기서는 케이블 가설거리)이 짧아 경제성이 우수하고, 어업권 규모가 작아 향후 사업추진시 장애요소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본보에서 확보한 한국전력 중부건설처의 ‘#3HVDC(제주~육지간) 해저케이블
편집자 주> 봄이 밀어 올린 꽃대인지, 나무가 피워내는 꽃대인지 무슨 상관이냐만은 나는 또, 왜 떨리는지! 그 꽃대 위로 한 마리 나비가 날아드는 일일뿐인데 내 심장은 또, 왜 아득해져만 가는 것인지... 꽃이 피어나는 일인지, 그대 향한 그리움이 피어나는 일인지 아님, 애초부터 나의 일이었는지... 이 봄은... 시절은 늘 똑같은 봄을 가져 다 주지만,봄은 나에게 매번 또다른 봄을 선물해준다.올해의 3월, 내 기억에서 어떤 추억 아니면 어떤 아픔으로 남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 같지 않은 고민을 해본다. 선물 같은 이 봄날에.감성과
꽃샘추위에 꽃잎이 사그라질까. 삼월 눈이 오기 전에 봄비에 젖힌다. 하도 많이 젖어서 두 뺨에 하나의 눈물이 되었구나. 하나의 향기가 되기 위해 겨울밤에 얼마나 별 하나의 외로움을 견디어 냈을까.사는 것은 슬픔을 이겨내는 일이기에 봄물로 실컷 울어나 본다. 지금 봄비가 우람한 매화 꽃망울과 처연한 매화꽃에서 빗방울로 그리움을 달아 놓고 있다. 매화꽃 향기 이끌려 어느덧 매화나무 사이에서 와있는 시간이 무심한 세월에도 꽃잎에 새겨진 두 마음이 그때나 지금은 다를 바가 없다. 예로부터 매화는 창연한 고전미가 있고 더없이 고결하여 가장
편집자 주> 봄이 밀어 올린 꽃대인지, 나무가 피워내는 꽃대인지 무슨 상관이냐만은 나는 또, 왜 떨리는지! 그 꽃대 위로 한 마리 나비가 날아드는 일일뿐인데 내 심장은 또, 왜 아득해져만 가는 것인지... 꽃이 피어나는 일인지, 그대 향한 그리움이 피어나는 일인지 아님, 애초부터나의 일이었는지... 이 봄은... 퇴계.이황으로 말할 것 같으면, 조선시대 통치이념이면서 우주의 질서와 인간의 정신과 마음을 깊이 연구했던 학문인 성리학을 완성시킨 대가로써, 오늘날 보수 진영의 이념을 근거하는 영남학파의 거두이자, 우리나라 천원짜리 지폐의
“사랑이란! 아름다움이란! 그러한 상처 속에서 완성 돼 간다”“상처가 많은 꽃잎이 가장 향기롭 듯이 상처가 많은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향기를 갖고 있다”“여인아! 그대는 그 고통으로 인해 가장 아름다워졌다!”“이래도 레테의 의자에 앉을 것인가?”여인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조용히 레테의 의자에서 멀어져 가며 생각했다.‘아아, 사랑하는 그대여!’‘설령, 나에게 고통과 비탄이 찾아오더라도 이 기다림만은 저 흐르는 레테의 강물을 한결같이 표절하며 설레이는 물살처럼 설레이고 또 설레일 것입니다’다시 여인을 태운 배는 고통 받고 상처
산벚꽃이 필 즈음에 자운영 꽃도 피기 시작한다. 봄 들판은 토끼풀이 피고 자운영이 피어야 진짜 봄 들판답다. 봄의 새소리만큼 부드럽게 피는 자운영은 아무데서나 피지는 않는다. 봄이 오는 들판 한가운데에서 자운영꽃은 마음이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들판으로 가는 길에서 피어있다.그 만큼 마음을 비우고 나지막하게 걷는 자에게 다가온다. 하염없이 산벚꽃 흩어지고 뻐꾸기 소리가 먼 산길을 헤치고 내려와 푸른 들판에 조용히 둥지를 튼다. 들판에 꽃들도 봄노래로 가득 차있다. 들판은 혼자 걸어도 둘이 손을 잡고 걸어도 아름답다. 아쉬운 것은 들판
어느날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거기 청해진다원에서도 보이차를 만드나요? 그리고 보이차를 파나요?”였다. 그래서 보이차에 대한 내용으로 한동안 통화를 하였다. 결론적으로 보이차는 중국 보이(푸얼)지역에서 만든 후발효차이다.즉, 중국 서남쪽 운남성 보이(푸얼)지역에서 생산되는 발효차의 일종으로 대엽종의 찻잎을 쇄청(햇빛에 쬐어) 건조시킨 모차를 발효시킨 산차(잎차 모양)와 긴압차(덩어리 모양)로 구분한다.제다방법도 완성 당시 발효시키지 않은 찻잎으로 만든 차를 생차, 발효된 찻잎으로 만든 차를 숙차라고 한다. 그리고 잘 보관하면서 서
편집자 주> 봄이 밀어 올린 꽃대인지, 나무가 피워내는 꽃대인지 무슨 상관이냐만은 나는 또, 왜 떨리는지! 그 꽃대 위로 한 마리 나비가 날아드는 일일뿐인데 내 심장은 또, 왜 아득해져만 가는 것인지... 꽃이 피어나는 일인지, 그대 향한 그리움이 피어나는 일인지 아님, 애초부터 나의 일이었는지... 이 봄은... 정월대보름 찰밥....신라 시대, 임금 소지왕이 정월 대보름에 천천정으로 행차하기 위해 궁을 나섰는데, 갑자기 까마귀와 쥐가 시끄럽게 울었다.그리고는 쥐가 사람의 말로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까마귀가 가는 곳을 따
나는 그이를 좋아합니다.그의 눈썹을 한 번 보세요!짙은 그의 눈썹 안에 들어가면저 거센 빗줄기를 피할만큼 정말 황홀할 것 같지 않아요?그의 눈망울은 보면 나는, 그곳에 풍덩 빠져 버릴 것만 같아요!그에게로 가고 싶어요! 그래요, 그래요, 그가 있는 그곳으로 지금 당장 날아가고 싶어요. 아아, 하지만 그는 그곳에 없네요. 이젠, 그의 곁에 내 마음이 없으니까요. 그가 그리워 애가 탈 지경이에요. 너무 고통스러워요! 미칠 것 같아 모든 것을 잊고 싶어요! 그이를 사랑하는 것이 부질없는 짓이라면, 오오, 아버지시여, 차라리 죽어 버리고
바스락 숨소리 없이 피어 있는 구슬붕이는 한 발짝 움직여 놓고 다시 조용히 피어 있네. 내 나이 마흔이 훌쩍 넘어 불혹이 얼마 안 남았는데 너무나 작고 귀여운 꽃들 속에서 가장 부드러움을 이제 알았네.봄은 오면 직접 노래를 하고 햇빛을 좋아하게 하며 연한 나뭇잎에서 눈에 띄지 못한다. 봄 산은 그냥 바라보고 있어도 즐겁다. 봄 산은 그냥 앉아있어도 귀가 즐겁다. 생동하는 대지로 하여금 모든 동식물들이 생육하고 번성한다. 여러모로 봄은 바쁘게 한다. 자손을 번창하기 위해 짝을 찾는 계절이기도 하다. 봄 산에 새들은 사랑하는 임을 찾기
이젠 완연한 봄이다. 이때쯤이면 여린 쑥도 얼굴을 내밀고, 들판 보리밭에 제법 자랐을 보리순을 채취하여 보리순차를 만들어야 할 때이다. 물론 차나무에도 싹눈이 빼꼼히 머리를 내밀곤 하여 차인들에겐 마음을 설레게 하는 봄 향의 전령사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차는 언제부터 마셨을까? 차에 대한 내용을 기록한 『신농본초경』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기원전 약2700년경, 신농이 백가지 초목을 맛보다 하루는 72가지의 독을 먹었는데 차를 얻어 해독했다.” 또, “차를 오래 마시면 사람으로 하여금 힘이 있게 하고, 마음을 즐겁게
편집자 주> 봄이 밀어 올린 꽃대인지, 나무가 피워내는 꽃대인지 무슨 상관이냐만은 나는 또, 왜 떨리는지! 그 꽃대 위로 한 마리 나비가 날아드는 일일뿐인데 내 심장은 또, 왜 아득해져만 가는 것인지... 꽃이 피어나는 일인지 그대 향한 그리움이 피어나는 일인지 아님, 애초부터 나의 일이었는지... 이 봄은... 삭풍이 방문 창호지에 대고 소름끼치도록 음흉한 휘파람을 불어댄다.주말의 명화 시간은 아직 멀었는데 해떨어지기 전에 먹은 저녁밥은 이미 시장끼로 변했고 아궁이를 타고 들어오던 온기는 이불 아래로만 깔렸다. 바르
“우린, 책을 읽으며 몇 번이나 시선을 마주쳤는지 모릅니다”“그때마다 얼굴빛은 빨갛게 변해가면서... 그때 피했어야 했는데, 정말 그때... 흐흐흑”잠시 슬피 우는 프란체스카! 이어 말하길,“우린 다음 한 구절에서 지고 말았습니다.”“아아! 그 한 구절!”“란슬럿이 동경하던 그 멋진 미소를 가진 여인(귀네비어 왕비)에게 입을 맞추는 그 구절을 읽었을 때, 이이는 내게서 영원히 떠날 수 없게 되었고, 떨리며 내게 입을 맞추었습니다.“아아! 우린 그 구절에 마침내, 마침내, 감염 되고 말았습니다”“신비롭고 새로운 카타르시스의 세계를 선
이른 봄에 잎보다 먼저 꽃이 피는 식물들이 있다. 풀꽃으로는 노루귀와 복수초다. 매화, 산수유, 목련꽃은 나뭇가지에서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 봄을 환영하는 영춘화도 먼저 꽃을 피운다. 가을에 나뭇잎이 떨어지기 무섭게 꽃망울을 만든다. 잎보다 먼저 꽃을 피우는 나무들은 봄에 꽃을 피우기 위해 가을부터 준비한다. 추운 겨울에는 꽃망울은 아주 작게 움츠려 있다가 햇볕의 양이 많아지면 굵어지면서 활짝 터트린다. 나무는 태양의 에너지를 받아 탄수화물로 쓰고 남는 것은 저장한다.파란 잎에 엽록체는 뿌리에서 올라오는 물과 공기 중에 이산화탄소
너의 이름은 프란체스카검은 옷 검은 머리 온통 너를 감싸 안은 검정 아우라아비는 너를 두고 떠나는 길이 너무 아파가는 길마저 편히 눕지 못하고프란체스카 네가 뒤에 감싸 앉은 기댄 자세로 눈을 감는다.숨이 차오르고 또 차올라 한마디 말도 못하고 온몸의 힘을 짜내어 너의 어깨를 한 번 쓸어주고는 숨을 쉬지 못한다.바다를 나선다.아비도 그 누군가도 오롯이...오롯이 내 곁에만 있어주길 바랬는데세상에서 가장 큰 욕심인가 보다.발을 헛디뎌 바위에 미끄러지며 떨어지는 순간에도 나는 아비를 그리고 너를 떠올린다.물이 다시 차오르는 바위를 나는
“정말, 불행 속에서 행복했던 시절을 회상하는 것만큼 더 슬픈 일이 있을까요?”“그건, 나보다 당신이 더욱 잘 알겁니다”“우리의 사랑이 어떻게 시작했느냐고요?”“당신이 그토록 알고자 하신다면 지금부터,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말할께요”단테는 애욕의 죄를 범한 영혼들이 형벌을 받는 지옥의 제2원을 지나던 중 채찍처럼 매서운 칼바람 속에서도 서로를 끌어안은 채 떨어질 줄 모르는 연인을 만났다.비련의 남과 녀. 이 두 사람은 형수와 시동생 사이인 프란체스카와 파울로였다. 두 사람은 간음한 죄로 비참하게 살해되어 지옥
마늘밭 매는 엄마 곁에서 한 줄로 살아온 엄마의 설움을 보았네. 겨우 겨울을 넘기고 이제 제법 파릇한 얼굴들이 엄마 집 곁에서 그 설움의 꽃을 피우네. 수선화야 서럽다 하지 말라.너보다 서러운 꽃잎 위에 서릿발 녹이는 눈물이 있어 햇살 가득한 봄이 오고 있다는 것을. 고단한 삶의 여정 속에서도 새벽은 또 다른 기다림이 있다. 갓 돋아나오는 온유한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 아주 태곳적일지라도 오늘 내 앞에서는 갓 태어난 어린아이 같은 햇살이여.내 앞에 새싹을 보면서 진정한 자유를 본다. 자유와 평화 그리고 연약함이 온 땅을 밀어낸다.
봄볕에 황홀하게 목욕하다 들킨 얼레지는 몸도 가슴도 없이 오직 얼굴 하나로만 하늘만 담는다. 낙엽 위에 봄비 오는 소리에 살며시 얼굴을 감춘다. 수줍은 듯 가냘픈 봄바람에도 흔들리다가 봄비 오는 날에 아무 말없이 눈물짓는다. 높은 산봉우리에서 얼레지꽃이 봄이 오는 산야를 가슴 벅차게 바라본다. 낮은 산에서는 연분홍 진달래꽃이 이 산 저 산 한 무더기로 피어서 화들짝 놀라게 한다.연분홍 물감을 온 산에 뿌려 놓아도 마음에서는 아직 여백이 있어 그리움으로 채운다. 높은 산꼭대기에는 깔끔하게 옷을 입고 봄 하늘을 닿을 듯 그립게 피어 있
지난해 4월, 완도 A신협에서 횡령 사건이 일어났다. 횡령 당사자인 임원 A씨는 검찰조사 끝에 구속되고, 신협중앙회에선 A신협 이사장 정직 1개월, 과장 정직 3개월, 여직원들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문제는 A신협이 이 지경까지 왔는데도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으며 조합원들을 우롱했다는 점이다.그전 금융사고 손실금이 7억 8천만원이나 이월됐고, 본 사건으로 6억원 가량이 손실금 처리가 돼 관리조합으로 갈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이사장 및 임직원들이 속시원하게 조합원들에게 보고하거나 처리방안을 내놓지 못한 것은 한심한 처사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