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의회에서 창비 부산에 들렀을 때 열독에 빠진 조인호 의원 포착. 조 의원은 입담이 아주 좋다. 역대 의원 중 최장수 의원이기도 한데, 그런 커리어로 사족을 최대로 아끼면서도 필요한 말만 딱딱 전하며 탁월한 입담을 과시한다.2대의 차량으로 다른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데, 갑자기 휴게소에 정차하자 함께 타고가자며 타더니만, 과거 완도신문이 의회의 동행취재를 왔다가 양주 한 병 산 것을 두고 호화쇼핑을 했다고 쓰는 바람에 완도신문과는 7~8년 간 말을 안섞고 지냈단다. 모 과장, 모 정치인 등 진액이 흐르는 이야기, 그러다
보랏빛 야국 보랏빛 향기창 너머별빛으로 오시네요 딸깍,현관문이 열립니다.현관 밖에 있는신문을 집안에 들여 놓습니다.식탁에 신문을 올려 놓으니손님이 앉아 있는 것같습니다. 이른 새벽 내가 해야할 일에 집중하고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과 행동을 일치하기로 합니다. 먼저 침대 정리하고 힘차게 하루 엽니다. 선물과 같은 순간입니다.단순함으로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합니다.생각을 줄이고 움직입니다. 머리속에 해야할 일의 순서를 세워봅니다.해야 할일을 하지 않으면 하고 싶은 일을 해도 행복하지 않고 마음 한구석이 불안해짐을 깨달았습니다.마음이 무엇이
올해 완도군의회의 달라진 점 하나는 의원들이 의원연구단체를 꾸려 공부하는 의회를 통해 여기서 나온 공론을 의정과 군정에 도입하겠다는 점이다.2022년 지방자치법의 전면 개정에 따른 큰 변화 중 하나는 주민의 참여 권리 증대와 지방의회의 권한 강화다. 구체적인 용어 사용만 해도 기존의 ‘국민은’이라는 표현이 ‘주민은’으로 바뀌었는데, 이것은 국민에 앞서서 지역의 주인이 먼저라고 하는 주(시)민의 개념을 강조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군의회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 연구회는 행정의 정책에 대해 쓴소리와 대안을 제시했던 주민들을 참여시
4주간의 완도신문 창간 33주년 특집호는 지난 1년 간 편집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로 꾸렸다. 최광윤 과장의 보도 이후 들어 온 제보 중 하나는 최 과장이 방위 제대(일각에선 최고의 전투사단인 백골부대와 해병대 아닌 해변대 출신이라는 말도 들림) 후 공무원이 되기까지 과정을 물어달라는 이도 있었고, 황양매 김승미 님의 보도 후도 회자되는 분위기와 김남수 님의 최과장과 이읍장 중 실제로 누가 더 좋냐? 등 그 밖에 많은 순간들이 기억에 있었다.신문에서 중요한 부분 하나는 진실과 정의란 대의명제를 놓고서 객관성을 유지하는 것.
호랑이처럼 예리하게 사물을 보고글을 쓰는 것은 늘 어렵습니다. 글은 생각과 사상을 담는 것이고, 또 세상과의 소통이기에 불편부당을 견지해야 합니다. 사람사는 세상, 살맛나는 세상을 꿈꾸기에 그런 세상이 되는데 도움이 되고자 부족하지만 글을 통해 소통하고자 노력합니다. 을 통해 그런 기회를 갖는 것은 행운입니다.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바로 지금이 처음입니다. 그리고 설레임입니다. 그래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어느새 이순의 나이가 되니 더더욱 날마다 ‘처음’이고, 초심을 잃지 말자고 다짐합니다. 무엇보다 절망보다는 희망을
내년 4월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추석절에 맞춰 지역 내 총선 예비 주자들의 움직임이 점차 빨라지면서 주민들이 볼썽사나워하는 모습으로 꼽는 것 하나는 선출직 공직자들이 총선 예비주자들과 공개적으로 어울리고 있는 모습이 과연 선출직 공직자로서 품위에 맞는 처사이고 주민에 대한 예의인가다. 군의원이든 도의원이든 군수가 됐든 선출직 공직자들은 모두 각각의 위치에서 주민을 대변하는 대표다. 그런 점에서 선출직 공직자의 첫째 사명은 자신을 지지해 준 유권자뿐만 아니라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들의 대표라는 점을 잊지 않는
공무원 행복지수를 보면, 직위나 직급이 위로 갈수록 낫다는 건, 예전 한희석 기획실장이 공무원들에게 "어느 직위가 가장 행복할까"라는 문제를 냈을 때? 문남유 주무관이 "4급"이라며 상품을 수령해간 걸 떠올리면 쉽게 이해되는데, 공직사회에서 5급 사무관이 공무원의 꽃이라고 한다. 또 9급 공무원들의 1차 목표는 6급 팀장이 되는 것. 직위도 직위겠지만 늘상 업무 지시만 받는 피동적인 위치에서 업무 지시를 내릴 수 있는 능동적인 위치가 된다는 점은 권한과 책임도 무겁지만 그 만큼 매리트(가치)가 있다. 완도군청의 경우, 행정 직렬을
완도군정의 최대 현안인 해양치유산업의 운영 시설물인 해양치유센터 개관과 관련해 각종 언론과 주민에게 몇 번이나 말이 바뀐지 모른다.그런데 그렇게 말 많고 탈 많은 치유센터가 아직까지 오픈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행정은 지난 7일 군의회 의원간담회에서 해양치유센터의 운영 주체를 공단으로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의 공단 설립에 대한 의회보고는 지난 7월 실시될 예정이었지만, 당시 의회에선 해양치유담당관에서 보고할 내용을 보니 공단으로 가는 과정을 설명하려고 한 것 같은데, 당초 군에서는 해양치유센터에 대해 군 직영과 위탁 등 시범 운영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지역사랑상품권을 연 매출 30억 원이 넘는 가맹점에서 사용을 제한함에 따라 농촌 지역인 읍‧면 농협에서 운영하는 모든 하나로마트와 일부 주유소 등에서 지역사랑상품권 결제가 금지되어 가뜩이나 생활 인프라가 열악한 농촌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져만 가고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와 수도권과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해결 방안으로 제시되어 소상공인 지원과 전통시장 활성화 등 지역 경제 선순환구조를 구축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도입된 지역 화폐
한 세계가 들어온다. 여름 더위가 웃자란 풀처럼 기승을 부린 날. 익숙한 고양이 한 마리가 무턱대고 내게 들어온다. 세상 눈치 보는 일 없이 자유로운 자세로, 혼자지만 초라하지 않고 평화롭기까지 한 세계. 꼬리를 내린 고양이와 눈이 마주친다. 동네 사람이 돌보는 고양이 뭉치다. 우연히 마주치는 것들에는 우연만큼 뭉근한 떨림이 있다. 그래서 우연을 기대하게 된다. 도서관을 오가는 길에 작은 공원이 있다. 불쑥불쑥 눈에 들어오는 것들로 가득 찬 곳이다. 그래서 손바닥만 한 공원을 지나는 시간은 마음이 출렁거린다. 어느 날은 야들야들한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의 비스카야주 빌바오(Bilbao)시는 과거에는 영국・프랑스 등을 상대로 무역을 하는 항구도시였고, 산업혁명 이후 철강・제철 및 조선산업의 중심지로 20세기 초 스페인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였다. 빌바오 시내를 가로지르는 네르비온강 주변은 산업의 중심지로 조선소와 하역장이 즐비했었다. 하지만 철강자원이 고갈되고 조선산업의 중심이 일본・한국 등 동아시아로 옮겨간 후 조선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강가의 12개 조선소는 한 군데를 제외하고 모두 문을 닫기에 이르렀다. 또한 환경파괴 문제가 극심해져서 산업폐기물로 수
남도의 끝자락 해남과 완도를 무대로 의병 활동을 전개했던 추기엽 의병장의 기억을 더듬는 것은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 가득했다. 이미 소개한 황준성 의병장과 함께 유배에서 탈출하여 의병 항쟁에 뛰어들어 남해안 일대에서 수차례 전투에 참가해 치열하게 싸운 추기엽 의병장을 만나보자.대한제국의 장교 한일신협약에 의병이 되다추기엽 의병장(1879-1909)의 고향은 담양 무정면 덕곡리이다.그는 조선 왕궁을 지키는 친위대 제1대대 소속 장교로 근무했고 진위보병 제1대대 장교인 부위·정위·참령 등 여러 자리를 거쳐 정3품 통정대부 시위연대 향관
완도신문이 창간 서른세 돌을 맞이했습니다.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자유롭고 바른 언론을 추구하는 군민들의 뜻을 모아 출발한 지 어느덧 33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부족했지만,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한 신문, 올곧은 언론의 명제를 실천하고자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이는 애독자 여러분과 지역주민들께서 보내주시는 관심과 성원이 없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저희 임직원 일동이 늘 감사한 마음을 가슴에 안고 뛰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는 세계적으로 대유행한 COVID-19 팬데믹 상태에서 가까스로 벗어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완도군 민선 8기 핵심사업인 해양치유의 컨트롤타워가 되는 해양치유복합센터의 그랜드오픈이 추설절 무렵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지난달 25일 한 매체의 보도에선 석연찮은 이유로 인해 또 다시 11월 초로 연기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선 당초 9월 말 그랜드오픈을 할 예정이던 해양치유복합센터가 잦은 폭우 등으로 조경과 토목공사가 지연돼 공사 완공은 9월 말로, 개장 일정은 11월 초로 연기했다는 내용.해양치유는 신우철 군수가 민선 6기 취임 때부터 완도군의 주력산업인 1차 수산업의 현실을 탈피, 고성장으로 가기 위해 지역산업을 재편하고
최근, 극장가를 강타한 헐리우드 신작 영화가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이론 물리학의 대가이자, 최초의 핵폭탄을 개발했던 과학자의 일생을 필름에 담은 ‘오펜하이머’이다. 나는 고등학교 1학년 이후에 과학이라는 학문과 접점을 맞닿은 일이 없다. 고등학교 2년을 문과 학생으로서 보냈으며, 이후 대학교에 진학하고 나서도 사회과학도로서 지리, 일반사회, 역사 등을 공부하였고, 이후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그러한 분야의 과목만을 강의한 지 8년이 지났다. 앨버트 아인슈타인, 아이작 뉴턴, 뢴트겐 등 이름을 한번쯤 들어봤던 유명한 과학자들도 있
우리 몸에는 많은 기능들이 있지만, 오늘은 특히 위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에 주목해보려 합니다. 위에서는 염산이라는 강한 산이 만들어집니다. 이 염산은 음식물을 소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 염산이 너무 많이 분비되면 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죠. 그래서 이 염산의 분비를 조절하는 약물이 필요한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수소이온펌프저해제(Proton Pump Inhibitor, PPI)입니다. 약사님들은 보통 PPI제제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방금 말씀드린대로 PPI는 'Proton Pump Inhibitor'의 약자로,
전복산업은 종자, 양식, 유통 및 가공, 수출 등 다양한 영역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산업구조로 연간 24,000톤을 전남지역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지역 수산업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하지만,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둔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고수온으로 양식장의 전복 폐사율은 날로 증가하고 있어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수산물 소비 부진으로 전복 소비가 급감하면서 전국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완도군을 비롯한 전남지역의 전복양식 어가들은 개인회생과 파산을 염려하고 있는 실정이다.전복 소비 부진은 양식장뿐만 아니라 유통 상인들에게
지난달 22일, 청소년들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무한한 잠재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풋살 경기장 건립을 체육회가 요청했을 때, 현장을 찾았던 신우철 군수. 체육 관련이라 자연스럽게 민선 8기 군정 성과이기도한 체전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다가, 설군 이래 처음 치뤄진 전남체전과 전남장애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진두지휘했던 그 노고를 칭찬하려는지, 배석해 있던 주부부서장인 최광윤 체육진흥과장을 바라보며 하는 말. "인사를 담당했었지?" 하면서 "인사를 맡아봤다는 건, 이 공무원이 어느 부서에 가면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에 조직 전
저의 처음은 승부의 시작으로 봅니다.엄밀히 말하면 승부에 임하는 자세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그러기 위해 내가 진심을 다해 최선을 다 할때, 승리냐 패배냐가 아닌 승부 자체만으로 미소 지을 수 있듯, 내가 어느 누구든 목적없이 대할 때 상대방이 나에게 아름다운 미소를 지어주고 있다는 것을 기억합니다.매일매일 그 밝은 미소를 보며 나의 삶을 살아갑니다.현재 배드민턴 협회장으로서 완도군 동호인들을 위해 완도군을넘어 전남협회장으로 시작하고자 합니다.완도의 생활체육의 현실이 너무 열악해 지역 소멸이 가속화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역 균형
정원문화의 원류가 되는 완도에서 열리며,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큰 호응을 받았던 제3회 정원페티스벌.올해 정원페스티벌에선 총 30팀이 참가한 가운데, 경연하는 참여 정원 부문에선 처음으로 페스티벌에 출전한 완도출신의 고순아 작가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작가는 페스티벌에 출품했던 작품을 축소해 신우철 군수에게 직접 전달했다는데, 현재 군수실 회의 탁자에 비치된 작품이 고순아 작가의 '쉼이 있는 바다 섬'이다.신우철 군수는 고 작가에게 "앞으로의 행정이 가야할 길은 주민에 의한 지방자치로써 이를 어떻게 이끌어내고 키우느냐?라고 본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