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1월 18일 완도고등학교에서 치러졌습니다.후배, 선배들의 재치있는 응원전에 수험생들의 떨리는 마음이 진정된 듯웃으며 시험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의 모습이 담담해 보입니다.그 동안 준비한 것 이상의 성과를 거둬 그들의 꿈이 꼭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김옥 군민기자
완도읍 화흥리 방향에서 화개리 마을 구간에 설치된 교통표지판이 찌그러지고 녹슨 채 방치되고 있어 보수가 시급하다.도로 갓길에 ‘완도 8km’를 알리는 표지판은 차량이 통행하는 도로 방향으로 설치되어 대형 차량이 통행하는 과정에서 표지판이 찌그러진 상태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대책마련이 절실하다.특히, 이곳은 외지관광객차량이 소세포 청포구 촬영장과 미소공원, 정도리 구계등, 화흥포항 등을 통행하는 주요 길목이다.또한, 화개리 마을입구 인근에 설치된 표지판은 가로수에 가려 표지판이 보이지 않거나 현재 사용하지 않은 ‘석장리 도선장’ 지
호미로 조심조심 흙을 파니 이랑마다 가을 햇살 같은 붉은 고구마가 나옵니다.먹을 것이 부족하던 서민들에게 주요 식량원이었던 고구마.그런 고구마에 대한 추억도 한두가지가 아닙니다.엄마가 늘 쪄주고 튀겨주던 고구마에 대한 기억,눈 내리는 겨울에 사먹던 군고구마에 대한 추억이 모락모락 피어납니다. (죽청리) /김옥 군민기자
장독대 너머 붉은 감들이 보입니다. 상부상조하며 살아가자는 의미로 모두 거두지 않고 날짐승들을 위해 버릇처럼 남겨둔 까치밥입니다.옷깃 여미게 만드는 11월 빈 하늘에 까치밥이라도 남아 있으니 허전함이 덜합니다. /김 옥 군민기자
먹거리부터 생필품까지 없는 것 없는 완도 오일장은 가을이면 연탄불 위에 구워지는 전어 향기로 더 풍성해집니다.전어는 찬바람이 불어 남쪽 깊은 바다로 나가기 직전에 잡았을 때인 지금이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돌아오는 장날 노릇노릇 익어갈 전어 생각에 군침이 먼저 돕니다. /김 옥 군민기자
지난 7월 “‘빙그레 공원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라는 플래카드를 거는 과정에서 나무를 꽁꽁 묶은 줄이야말로 공원을 진정 사랑하는 것일까”라는 제보가 있었다. 본지 보도 이후 플래카드는 곧바로 철거됐고 이를 제보한 독자는 완도신문에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이를 시작으로 독자들의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졌다.지난 8월, 구 국도 13호선 구간 중 군외면 대창1리 정류소 도로안내판이 갓길과 맞물린 채 쓰러져 교통사고의 위험이 도사린다는 독자의 제보에 보도 이후 행정당국의 빠른 조치로 정상복구됐다.또한, 신지 명사십리 옆 도로 축대가 6월
옅은 안개 속 여러척의 배들이 바다에 수를 놓듯 떠있습니다. 낚시대도 없이 그저 흔들거립니다. "무얼 잡으시느냐" 여쭈니 "요즘 문어잡이 철"이라고 하십니다.잡은 문어를 보여주시는 어부의 입가에 웃음꽃이 피어나고 덩달아 보는 이도 기분 좋아지는 아침입니다. /김 옥 군민기자
둥글둥글 갯돌 위로 아침 햇살 부서진다. 이른 새벽 작업한 멸치들이 검은 채반마다 가득하다. 아낙들의 손놀림이 어찌 빠른지 그 많던 채반들이 비워지고 멸치들은 갯돌 위에 가지런히 누웠다. 맑은 햇살 실은 해풍에 완도 멸치 맛 들어간다. /김 옥 군민기자
황금빛 넘실대는 논에 가을걷이가 한창입니다.알알이 여문 곡식 거두는 콤바인 소리 들으니 햅쌀로 지은 밥상이라도 받은 듯 뿌듯합니다.땅을 생명으로 알고 살아가는 농부들, 그들에게 더 풍요롭고 기쁜 10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 옥 군민기자
완도군이 수목을 고사시키는 칡넝쿨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무와 교통안내판을 가리고 있는 넝쿨을 제거하지 않은 것이 일부 남아있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추석 전 나무와 도로표지판을 휘감은 칡넝쿨을 제거하는 모습을 도로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어 참 고맙고 고생한다는 마음이 들었다.하지만, 추석연휴가 지나고 도로를 지나다 보면 도로주변 바닥은 칡넝쿨을 깨끗하게 제거했지만 나무 등을 휘감은 넝쿨을 제거하지 않아 말라버린 넝쿨을 일부러 걸어놓은 듯 보기 흉했다.또한, 주요도로가 아닌 일반 지방도는 아직 넝쿨제거작업이 이뤄지고 있지
둥글둥글 갯돌 위로 아침 햇살 부서진다.이른 새벽 작업한 멸치들이 검은 채반마다 가득하다.엄마들 손놀림이 어찌 빠른지그 많던 채반들이 비워지고 멸치들은 갯돌 위에 가지런히 누웠다.맑은 햇살 실은 해풍에 완도 멸치 맛 들어간다. /김 옥 군민기자
평소 잦은 비와 침체한 경기 속에 썰렁하기만 했던 완도 5일장이 모처럼 추석을 맞아 대목장임을 실감케 했다. 배추 3폭에 2만 원, 무 한 개에 6천 원, 대파 한 단에 8천 원 등 채소가격은 청전부지로 올라 채소 전은 한가했지만 어물전과 과일전은 물건값을 흥정하는 상인과 주민 간의 즐거운 실랑이가 끊이지 않았다. 올해 추석 높은 물가로 다소 상차리기가 어
완도항 북쪽에 위치한 노래하는 등대 방파제에는 궂은 날씨를 가리지 않고 연일 고기를 낚기 위한 낚시인파로 북적인다.요사이 고등어 치어인 고도리와 감성돔을 낚기 위해 지역주민은 물론 인근 지역에서도 이곳을 찾는 낚시꾼들을 언제나 볼 수 있다.하지만, 많은 인원이 몰리는 만큼 쓰레기가 골칫거리다. 미끼를 담은 봉투를 방파제 펜스에 매달아 놔 색색의 봉투가 줄줄이 매달려 있는 진풍경을 자아내는가 하면 여기저기 온갖 쓰레기로 악취가 진동한다.방파제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 중 "관광명소인 노래하는 방파제가 쓰레기장과 구별하기 어렵다"고 쓴
완도읍 화흥리에 사는 방극배(72)씨의 가을걷이가 한창이다. 0.23ha(약 700평)의 논에 4월 초에 심은 모를 애지중지 키워 온지 5개월 만이다. 수확한 나락은 햇볕에 말린 뒤 정미소에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6만 원(40kg)을 받았던 밭찰벼 가격이 올해는 하락하지 않았을까 걱정이 앞선다. /김 옥 군민기자
이른 봄을 알리는 전령사인 개나리가 여름의 끝자락 가을 문턱에서 꽃을 피웠다. 2~3월에 꽃을 피워 봄의 전령사로 인식된 개나리는 종자번식을 위해 9월에서 10월 사이에 씨를 떨구는데 철을 거스린게 스스로도 부끄러웠는지 봄철 만개의 모습과 사뭇 다르게 2~3송이의 노란 꽃만 살포시 피웠다. /김 옥 군민기자
뜨거운 여름햇볕을 피해 해거름 무렵 마을 어귀 바닷가에 배를 띄우고 세월을 낚는다. 세월을 낚는다고 해도 될 것이 인근 방파제에 낚시꾼들의 손에는 고도리(고등어 새끼)를 잡기 위해 서너 대의 낚싯대를 드리우는 반면 어부의 손에 들린 낚싯대는 단 한 대뿐이다. 붉은 황혼빛에 물든 어부의 뒷모습이 왠지 세상살이 시름을 잊은듯하다.
완도읍 초입 ‘전망 좋은 곳’에 설치된 완도 안내판. 이곳 안내판을 통해 완도읍 전경을 비롯해 장도 청해진 유적지를 비롯해 신지 명사십리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구, 도로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겐 꼭 거쳐야 하는 관광지 코스였을 정도다.하지만 언제부턴가 뚜렷한 완도읍의 모습이 담긴 아크릴판이 흐릿해지더니 아예 지워져 있으나 마나 한 안내판이 됐다. /완도읍 독자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도로 표지판도 더위에 지쳤나 보다. 구 국도 13호선 구간 중 군외면 대창1리 정류소를 알려주는 도로안내판이 쓰러져 있다. 지금은 새로운 국도 13호선이 개통돼 교통량이 적어졌다지만, 쓰러진 안내판이 도로 갓길과 맞물려 방치돼 교통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행정의 손길이 절실하다. /군외면 독자
더운 바람에 구슬땀이 흘러도 짧아지는 하루해가 아쉬운 게 요즘이다. 귀농한 아들이 거둔 첫 수확이라며 흐뭇해하는 노모의 손놀림이 이른 아침부터 바쁘다. 용계리 마을 회관 마당에는 거둬들인 참깨 내음 가득하다. /김 옥 군민기자
한 농부가 옥수수 수확에 한창이다. 지난 5월 초 30여 주 가까이 되는 옥수수를 길가 한쪽에 한 줄로 심었다는 농부는 “노인네 둘이 궁금할 때 먹으려고 심었는데 삯(들짐승)하고 나눠 먹게 생겼다”며 들짐승에게 피해본 농작물을 가리키며 기분 좋은 푸념을 늘어놓는다. (군외면 용계리 마을의 길가 풍경) /김 옥 군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