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된 상업지역이나 주거기반을 철거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개량하도록 지원하는 도시재생법 제정 이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 군도 외에는 아니다. 우리군에서도 이에 발맞춰 지난 1월부터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하였고, 1기 졸업생을 배출했다.하지만 졸업한 수강생 대부분이 60대를 넘은 연령층이어서 아쉬웠다. 평일 오후 시간대로 구성된 강의는 젊은층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관심 부족과 주최측의 홍보 부족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또한 수강생들이 60을 넘은 연령층이었지만 참여한 자세만큼은 그 어디에도 견줄수 없
본지 971호(9일자)에 실렸던 ‘통학버스 기사, 음주단속에 적발돼 검찰 송치’란 기사 보도 후 며칠 뒤 기자에게 항의 전화가 왔다. 학교운영위원장 가족이라고 밝힌 그는 “기사를 보면 마치 운영위원장이 제보한 것처럼 나갔다. 좁은 지역사회에서 소문이 나 동네가 시끄럽다"는 불만 섞인 말투였다. 얼마 후 운영위원장과의 통화에서 "(운영위원장이)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에 상처까지 받아 어떻게 해명을 하면 좋겠느냐”고 다그쳤다. 또 당시 음주 운전했던 운전기사가 “너 때문에 일이 벌어졌다”라고 오해하고 있다면
교수신문이 연말에 ‘올해의 사자성어’를 발표하는데 2014년 올해를 대표하는 말로 지록위마(指鹿爲馬)를 선정했다. 중국 ‘진시황본기’에 나오는 표현으로 조고가 황제에게 사슴을 말이라고 고함으로써 진실과 거짓을 제멋대로 조작하고 속였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교수신문이 매년 발표하는 사자성어가 그 시대를 호평한 경우는 거의 없다. 예를 들면, 2001년 김대중 대통령 시절의 사자성어는 오리무중(五里霧中)이었다. 당시 상황이 깊은 안개 속에 들어선 것처럼 길을 찾기 어려웠나 추측해본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당동벌
창간 스물네 돌을 맞아 독자 여러분들께 전화를 드렸다. 안부 인사이자 감사 인사였다. 그리고 완도신문에 대한 진솔한 평가를 들었고 앞으로 우리 신문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여쭈었다.서울, 경기, 광주 등지와 완도 여러 섬에 사는, 대개 10년, 15년 넘은 애독자들이다. 귀는 어둡고 눈은 침침해도 돋보기로 신문을 본다고 했다. 매주 완도신문을 기다린다고도 했다. 감사한다. 또한 부끄럽다. 우리 독자들이 완도신문을 기다리는 그 마음의 절반만큼이라도 우리는 정성을 다해 신문을 만들었나 하는 반성 때문이다.대부분 독자들은 우리를 칭찬했다.
지난해 7월 초 당시 슬로우시티 청산도 서편제공원 안에 현직 군수 흉상을 세워 전국적으로 망신을 산 김종식 전 군수 흉상이 공유재산(농지)에 설치할 수 없는 불법 구조물인데도 관리감독청인 완도군에서 오랫동안 묵인한 것으로 드러났다.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제13조를 보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장외의 자는 공유재산에 건물, 도랑·교량 등의 구조물과 그 밖의 영구시설물을 축조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또한, 군 도서개발과에서 민원실 개발건축계에 흉상 부지(청산면 당락리 658번지, 약 30m²)와 구판장, 화장실, 홍보관과
완도신문 기자로 일한지 한 달 지났다. 정신 없이 흘렀다. 그런데 이제사 새삼 드는 궁금증 하나가 있다. 완도신문 어디에도 우리 지역 국회의원은 없다. 그 이유가 뭘까?오늘도 김영록 의원의 세월호 관련한 자신의 생각과 동정이 SNS(페이스북)에 실시간으로 떴다. 그렇게 매일 혹은 매주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활동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되었을 거다. 그런데 왜 유독 완도신문에는 없는 걸까?지난 1월부터 8월 말 현재까지 김영록 의원실에서 완도신문 메일로 보내온 의원 활동 관련 보도자료는 총 8건이었다.
광복절을 열흘 앞둔 지난 5일, 신지도 항일운동기념공원을 찾았다. 태풍 뒤라지만 관리가 대체로 엉망이다. 100만 관광객 뒤에서 벌어지는 상황치곤 심히 부끄럽다. 최근 완도군이 주차장을 갖추고 자료관을 새로 짓는 등 항일운동 기념공원의 성역화 사업을 마쳤다. 그러나 언제나 공원에는 사람이 없다. 찾는 이도 없고, 맞는 이도 없다.태극기는 찢겨 바람에 나부끼고 국기는 위쪽만 대롱대롱 매달렸다. 안내판도 넘어진 지 오래다. 기념탑 아래 새로 지은 자료관은 잠겼고 간신히 화장실만 열렸다. 자료관 바닥은 물에 흥건히 젖었다. 더구나 봄철이
지난 23일 금당도에 매우 뜻깊은 행사가 있었다. 다름 아닌 금당도 가학항에서 장흥 회진 노력항 사이를 운항하는 완도농협 차도선이 새로 건조돼 취항하는 기쁜 날이기 때문이다.완도 사람들에게 배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을까? 그간 운항하던 금당농협배는 선령이 22년으로 노후돼 늘 안전사고 위험을 안고 있었다. 진도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나이가 20년이라면 완농페리2호의 이번 건조는 늦은 감도 없지 않다. 완도농협에 따르면, "이번 새 배의 건조와 운항으로 물류비용이 줄고 결과적으로 주민들의 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이고, 금당도를 찾는 관광
오는 6·4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전남도지사 출마의 뜻을 밝힌 김영록 의원이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출마를 선언했다.지난 2월 12일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한지 50여일 만에 경선까지도 가지 않고 철회한 것이다. 김 의원의 전남도지사 선거 중도하차와 관련해 정치권과 지역구 주민들은 처음부터 예견된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었다.김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 당시 ‘의원직 사퇴’ 문제에 대해서 “지역민의 의견을 들었는데 의원직을 유지하는게 낫겠다는 것이었다”라며,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겠다”고 밝혀 도지사 출마 포기는 이미 예견된 수
완도군의회(의장 김정술)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임시회를 열어 우리군 2013년도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의했다. 여기서 지난해 10월 경리계 직원이 횡령한 공금 5억 5천여만 원을 군민혈세로 충당하자는 집행부 안을 처리하는 군의회 태도는 군민 관심 거리로 부상할 수밖에 없었다.지금껏 보여진 완도군의회는 군민 실망을 넘어 절망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군민들이 오죽했으면 식물의회라고 비아냥거렸겠는가? 다행스럽게 군의회가 집행부 안에 '아니오'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어 전액 삭감한
완도군의회 의정활동 가운데 해마다 주민의 이목을 끄는 이슈가 있다면 의원들의 해외연수다. 지방의회가 출범한지 20여년이 됐지만 ‘관광성 외유’라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언제까지 학생들 수학여행 수준에 머물 것인지 변화와 개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달 10일부터 4박5일간 군의회 9명 중 7명의 의원들은 타이페이, 홍콩 등 동남아를 연수하고 돌아왔다. 처음 연수계획이 알려지면서 주민들 사이에서는 "의원들이 동남아에 가서 무엇을 배워 오겠냐"는 비판적인 반응을 넘어 "외유성 해외연수에 머물 것이 뻔하다"는 비난이 일었
“전남은 농산물, 해산물, 갯벌, 계곡 등 자연환경과 먹거리 등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어 다시 찾고 싶은 곳인데도 의지가 부족합니다. 마을 주민들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농촌이 발전하려면 농업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공무원들과 지자체장 등의 의식을 바꿔야 합니다”‘2011 농어촌 여름휴가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지난 24일 오후 농식품부 관계자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이번 축제는 도시민과 농촌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 주관으로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4일 동안
지난달 26일부터 일주일 간 집행부를 상대로 실시한 ‘2010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를 발표한 17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일이다.기자는 의회는 군민이 뽑은 의원들로 구성된 군민들의 대표기구로서 군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본지에 보도하기 위해 특위위원장에게 감사 결과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다.하지만 “전문위원과 협의한 후 자료를 공개하겠다”는 위원장의 답변은 고개를 갸웃뚱하게 했다.지방자치법 제59조 제2항을 보면 전문위원의 역할은 위원회에서 의안과 청원 등의 심사,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 그 밖의 소관 사항과 관련하여 검토 보고 및 관련
우리 지역에서 하도급업체에 공사비를 지급하지 않아 말썽을 빚은 광주시 소재 K 건설업체 계열사인 00업체가 인근 구례군도 마찬가지로 인건비와 장비임대료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정부정책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 시행한 조기집행이 완도군과 구례군처럼 부작용으로 나타나고 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또한, 군행정의 업무처리도 지자체마다 많은 차이가 난다.완도군의 경우 “밀린 인건비와 장비세는 업체와 인부 간의 일”이라고 하는 반면, 구례군은 “인부들의 민원을 접수하고 받지 못한 인건비와 장비세 등을 해결하지 않
지난달 이름을 밝히기 꺼리는 주민이 우리군 공무원들이 업무와 무관하게 출장을 간다는 내용을 본지에 제보해 왔다. 이에 기자는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군에 공무원들의 개인정보를 제외한 출장목적과 출장비 내역 등 정보공개를 청구한 바 있다.하지만 군은 공무원의 휴가 및 연가, 출장명령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9조 제5호에 의거 직원들의 복무상황을 점검, 관리하기 위한 사항이고 여비지급 내역서는 개별 공무원의 소득정보라는 이유로 비공개 했다.똑같은 내용으로 인근 해남, 진도, 강진군에 청구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우리군과
15세기 초부터 산발적으로 시작돼 16세기 말부터 17세기가 전성기였던 이른바 ‘마녀사냥’은 하나의 정치적 신조를 절대화해 이단자를 유죄로 만드는 현상을 말한다.당시 그리스도교가 절대적인 권력을 누렸던 유럽사회는 마적 마법의 존재, 곧 마법의 집회와 밀교가 존재한다고 믿고 종교재판이란 명목을 앞세워 이교도를 박해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였다.하지만 시간이 점차 흐르고 박해수단이었던 마녀사냥은 지배수단으로 바뀌었다. 1582년 바이에른 어느 백작의 한 작은 영지에서 한 명의 마녀가 체포됐다. 이 마녀의 체포에 연속으로 48명이 마녀로 낙
최근 우리군이 해양종합공원을 조성하면서 수석공원에 전시된 수석을 옮기는 과정에서 훼손하여 예술적 가치와 관광상품으로 활용가치를 떨어트린 것은 물론 도로와 공원 경계석 용도로 사용해 수석애호가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3일 담당 공무원과 전화인터뷰한 기자는 아연실색했다. “돌을 옮기는데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 수석 배치를 놓고 주변에서 많은 말들을 한다. 아이들이 뛰어놀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공원을 넓히면서 설계 도면대로 배치했을 뿐”이라며 불쾌한 듯한 답변을 들었기 때문이다.담당 공무원 말대로라면 기존 공원에 전시된 수석의 예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일부 정치인들 모양새가 구설수다. 특히 주민과 함께 한다는 모습에서 진정 '건강한 섬'인지 의구심마저 든다.지난 12일 완도읍 모 복지회관 준공식에서의 일이다. 공식행사가 끝나고 단체사진 촬영을 위해 공무원들이 어르신들에게 함께 참여해 줄 것을 부탁했다. 복지회관에 걸 액자를 제작하겠다는 것이 이유다.몇 개의 의자가 준비되고 앞 줄에 군수를 포함한 행사에 참석한 정치인들이 앉았다. 이날 주체인 60~80대 어르신들은 뒷줄에 서서 사진촬영을 했다. 어르신들을 위해 지었다는 곳
최근 한 술자리에서 모 선배는 기자에게 “직업 잘 선택했다”는 알 듯 모를 듯한 농을 던졌다. 기자라는 직업처럼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그 만큼 폭을 넓힐 수 있음을 시사한 것 같다.2년 전 서울 출장에서 간암 말기 환자 최광옥씨를 만나고 돌아와 600호 특집호에 “암환자들의 희망전도사로 살고 싶다”는 기사보도를 한 적이 있다.1년 4개월 후 그의 사망 소식을 듣고 다시 기사화(제663호) 하면서 최 씨의 죽음을 애도하고 유가족의 슬픔을 위로하는 친구들의 글과 ‘행복하게 떠나실 우리아빠’라는 제목으로 유가족이 인
완도군이 신지면 대곡리 신지명사십리지구 관광민박단지 옆 주차장 부지에 지난 2006년부터 해조류 기능성식품 판매 및 체험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 사업 목적은 우리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특산품인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를 단순 가공하여 판매하기보다는 대도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해조류 기능성 식품을 개발하여 직접체험 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고소득 창출이 목적이다.우리군은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2시, 신지면 조선대 해양생물교육센터 2층에서 대곡리 마을주민과 신지명사십리지구 관광민박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