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완도 장보고수산물축제’가 지난 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올해 축제는 ‘안심하고 떠나는 치유 여행’을 주제로 5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해변공원과 장보고 동상,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기존에 비해 체험 프로그램 비중이 대폭 늘어나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는데, 해변공원에서는 전통 대나무 낚시 체험 외 16종, 장보고 동상에서는 아기 동물 체험 농장 외 5종,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는 해양치유 체험존 외 4종,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영웅 키자니아 외 4종,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완도
칠흑의 바다가 마음을 열어라열어라 주문한다.언니와 함께 밤기차로 봄여행을 떠났다. 깊은 한밤을 자고 아침부터 불꽃 뿜어내는 푸닥거리로 봄여행을 깡그리 망칠뻔 했다.어둠이 가시기 전 꿩이 꽝꽝 바다 멀리까지 들리도록 울었다. 언니가 잔다.많이 지쳤나 보다.좀처럼 힘들다는 소리를 않던 언니였다. 그간의 짓눌린 고단함을 한 보따리 풀어헤치더니만 뒤척뒤척 밤늦도록 다시 마음에 쑤셔넣고 잠들었다.우리가 살아야하는 남은 시간들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눈이 꽃잎처럼 내리는 겨울날도 행복하다. 벚꽃잎이 하얗게 눈처럼 내리는 공허함 마저 행복하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다. 지자체 선거가 성큼 다가왔다.각 당의 후보들이 결정되고, 이제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이번 선거는 도지사, 군수, 시도의원, 군의원을 포함해서 교육감 선거가 동시에 진행된다. 그리고 선거법 개정으로 18세 이상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현 고3 학생의 일부도 투표를 하게 된다. 진즉부터 청소년들의 정치적 활동을 주장해 왔는데, 이제 청소년의 출마 및 투표가 가능해진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교원은 세계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을 정도의 ‘정치적 금치산자’ 상태에 있다. 정당 가입, 정
더불어민주당 기초의원 공천과 관련해 해남 지역 예비후보들의 반발에 이어 완도 지역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2일 완도군의회에서는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던 군의원 가 선거구 박재선 예비후보와 나 선거구 조인호 예비후보, 다 선거구 김재홍 예비후보는 발표문을 통해 “그동안 지역을 위해서, 민주당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 온 현역 의원들을 정당한 이유없이 경선에 참여할 기회조차 박탈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민주당이 공언한 개혁공천은 허언이었고 공염불에 그쳤다”면서 강력 반발에 나섰다.이번 민주당 전남도당의 완도군
오월의 눈부신 빛살들이 관절마다 꽂힌다. 금방 날기라도 할 것 같은 나비 문양 경첩의 날갯짓처럼 몸의 움직임이 매끈하다. 오월은 소리 나는 발음처럼 풋풋하면서도 부드러워진다. 이런 햇빛과 이런 바람, 이런 하늘일 땐 어디로든 떠나기 좋은 날이다. 떠나지 않기에도 괜찮은 날이다. 나로부터, 우리로부터 조금은 멀어졌다가 다시 가까워지기에 좋은 날이다. 목덜미로 파고드는 싱그러움이 그런 사소한 생각을 풀어놓게 한다.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은 만나고, 떠나지 못했던 사람이 여행을 떠난다. 더 특별해진 만남, 더 간절해진 시간이다. 그리고
인구의 고령화와 도시 집중 현상 등으로 중소도시의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고, 급기야는 지역의 소멸위기에 이르고 있는 심각한 실정이다. 지방의 소멸은 곧 국가적 불균형 성장에 따른 우리 사회의 붕괴를 의미한다. 지역의 소멸위기를 인식한 중앙정부에서는 지난해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조성하고, 해당 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청년인구의 유입·생활인구 확대 등 다양한 인구활력 증진사업을 추진하여, 자연적 인구감소와 사회적 인구 유출로 지역사회의 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악순환을 해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5일(월) 강진완도 축협에서는 조합 정관에 명기된 임대의원(대의원+이사) 강진 완도간 5:5 비율이던 이사 정족수를 강진5: 완도 2비율로, 대의원은 강진 37명:완도 16명으로 전체 조합원 투표로 결정했다. 강진완도축협의 임원과 대의원 수는 2007년 합병 당시, 완도축협과 강진축협 이사는 각 6명씩 총 12명, 대의원은 각 33명씩 총 66명으로 합병 계약서를 체결하고 완도 조합원들은 출자금 40% 감자하면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이를 승인해 이뤄졌다. 완도의 조합원들은 "그 당시 강진축협 조합원은 1506명(현재 994
칼슘과 마그네슘이 같이 함유되어 있어 정말 좋은 완도 유명식품이 있는데 그게 뭘까요? 그건 바로 말린 톳입니다. 10g속에 120mg의 칼슘과 60mg정도가 들어 있고 더 나아가 2:1 비율로 균형을 맞춰 들어 있다고 하니 완도의 명물인 말린 톳도 자주 드시면 참 좋을 식품입니다. 우리 고향 완도의 멸치와 톳이 이토록 우리 건강에 좋은 역할을 하니 완도라는 우리 고향이 정말 자랑스럽지 않나요?지금까지 내용을 종합해 보면 칼슘이 부족해도 칼슘 섭취가 많아도 혈중 칼슘 농도가 올라가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칼슘은 비타민D와 비타민K2 그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자사고, 외고, 국제고 등 특권교육을 유지하는 내용의 국정 과제를 확정한다는 소식이다. 그런데 특권학교 폐지와 특권교육 반대는 차별적인 고교 교육을 용인할 수 없다는 촛불 시민의 요구였다. 특권학교를 부활시키고 특권교육을 다시 강화하겠다는 것은 교육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일이다. 보편교육과 공공성 교육을 역행하는 시대착오적인 일이다.학생을 성적으로 줄 세우는 자사고, 외고, 국제고 등 특권학교 확대 속에서 일반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 이명박 정부 시절 이미 확인되었다. 이명박 정부 당시 학생 선택권,
올해부터 연간 1조원 규모인 ‘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지방소멸대응기금은 한 지자체당 기금 배분 규모의 최대 한도인 22년 120억 원과 23년 160억 원의 2년간의 투자계획(안)을 수립하여 올해 5월까지 제출, 행안부 평가, 심의위원회 협의·자문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8월 중 배분액이 확정된다. 한 개의 지자체가 최대 280억원까지 배분을 받을 수 있어 지방소멸위기에 있는 완도군에선 얼마나 배분 받을까 하는 것이 관건이 되고 있는데, 지역소멸과 관련해 앞으로의 문제는 완도군이 얼마나 배분을 받을 것
안녕하십니까? 두번째 주제를 가지고 돌아온 약이야기 김약사입니다.이번 주제는 완도하면 유명한 멸치 그리고 멸치에 많이 함유된 미네랄 중 한가지인 칼슘에 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우리 완도의 특산품인 자랑스러운 우리의 멸치는 칼슘의 성군이자 왕입니다. 종이컵에 마른 멸치를 반컵 정도 담아 한끼 먹을 때 먹으면 그 양이 약 10g정도가 되고 이 정도 양에 칼슘은 240mg정도 들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성인 칼슘 권장 섭취량은 700mg정도이니 하루 3끼를 마른 멸치 먹으면 720mg 섭취하니 권장 섭취량을 드실 수가 있습니다. 치즈
지방분권은 주민자치를 위한 선행조건이고, 주민자치는 지방분권으로 중앙정부로부터 이양된 지방정부의 권한을 주민들이 잘 행사하여 주민들이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찾아 해결하는 방법을 결정하는 것으로, 실질적 지방분권의 완성을 위한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주민자치는 모든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어려움이 있어 주민들이 자신들을 대신해서 활동할 대표인 지방의회의원(이하 '지방의원'이라 한다)들을 주민들이 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에 따라 선출하여 지역문제를 해결한다.지방의원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의회를 구성하
6월 지방선거에서 완도군수 3선 출마를 밝히며 지난 11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신우철 군수, 지방자치법상 군수가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일까지 직무가 정지되는데, 완도군은 강성운 부군수가 군수 권한을 대행하게 됐다. 군수의 공백 상태에 대해 공직사회 내외부에선 이제 과장들만 놀판 난 것 아니냐며 군정 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실무 부서장이나 각 지역 읍면장들은 인정하진 않겠지만, 이는 그 만큼 의전 중심의 공식사회와 옥상옥을 만든 수직문화의 고착화, 또 실무와 군민 중심의 행정보다는 군수의 눈치를 더 봐왔다는 방증.
“선생님, 집에 가시면 그 캐리어 사진 찍어서 좀 보내주세요, 보고 싶어요.” “알았어요. 그냥 평범한 캐리어인데…. 두 개 중 하나는 지금도 갖고 있어요.”윤 선생은 오래 전 전남에서 경기도로 전출해, 성남의 중학교에서 수년간 근무하다 다시 고향으로 온 수학교사다. 성남시는 당시 2016년부터 ‘교육의 기본은 읽기’ ‘성남은 읽습니다’라는 주제로 성남형 독서교육 ‘Book극성’을 전개했다. 가정과 학교, 사회가 함께 책을 읽자는 취지로 2020년까지 연차별 계획을 세워 시청에서 시작한 독서 프로그램이었다. 각급 학교에서 선도교사
지난 3월 29일 일본 문부과학성의 교과서 검정 결과는 우려스럽고 걱정이 앞선다. 통과된 검정 역사 교과서는 과거 군국주의 대외 팽창과정에서 자행한 조선인 강제동원과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를 원천적으로 부정하고 있다. 또한 우리 고유의 영토 ‘독도’는 ‘일본 땅’이며, 오히려 ‘한국이 불법 점령’하고 있다는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 참으로 개탄스럽기 그지없다.일본의 역사 왜곡과 날조 시도가 터무니없는 짓이라는 것을 밝힐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방법은 피해자들의 경험과 증언이다. 그러나 당시의 참상과 역사적 사실을 증언해 줄 수 있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큰 경제적 충격은 관광산업의 몰락이다. 글로벌 관광은 물론 국내와 지역 관광업까지 처참하게 무너졌다. 다행히 위드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안심하면서 찾을 수 있는 국내 웰니스 관광이 그나마 맥을 이어가고 있다.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1961년 미국 의학자 헐버트 던(Halbert L. Dunn) 박사가 만들어 낸 개념이다. 육체적, 정신적 건강의 조화와 함께 주변의 환경적 요소까지 관리해 최종적으로 삶의 만족도를
꽃이 정신을 조진다. 나의 봄날의 기도는 함께 놀 꽃대가리 하나 보내주세요.배꼽을 땅바닥에 끄시며 다닌다.하루 한줄기 벚꽃처럼 너와 함께라서 늘, 고마워 사랑해 지금 여기 꽃잎 모아모아 너에게로 갈게. 있잖아, 지원아! 힘든 하루 끝에 네가 있어 참 다행이야.먼 훗날 많은 시간이 흘러도 언제나 변함없이 좋은 친구로 남을게.어제 새벽은 날이 밝기도 전인데 창 안으로 까치 소리가 기분 좋게 잠을 깨우더라. 눈감고 기쁘다 행복하다 감사하다 조용히 되뇌였다. 하루하루 사는 거 때론 자신 없다.최선을 다해 살아보려고 부단히도 바삐 살았다.
1948년 정부수립 후 잠시 시행되다가 1961년 5·16 군사정변 이후 중단됐던 지방자치제가 30년만인 1991년 부활되어 지방의회를 구성하여 뿔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기치로 내걸고 출발했고, 1995년에 민선자치단체장을 선출함으로써 외형적으로는 본격적인 지방자치제가 실시됐다. 민선 자치단체장이 처음 선출된 1995년 이후 27년이 지나는 동안 우리 동네에서는 민선 초대 군수가 2대를, 두 번째 군수가 3대를, 세 번째 군수도 2대에 걸쳐 재임하고 있는 등 불과 3명의 군수가 연임하면서 군정을 이끌어 왔다. 다른 지역과는 달리 한
대통령 당선인과 인수위에선 여성가족부의 폐지를 포함하는 정부 조직 개편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인수위에는 MB맨들이 많이 포진돼 역대 정부에서 통합과 분리를 거듭했던 해양수산부의 존폐 여부가 완도로서는 눈여겨 볼 대목이다.이러한 가운데 해남군에서는 새정부의 개편을 주시하면서 민선 8기를 앞두고 새로운 행정수요에 대비해 조직진단 연구용역에 들어갔지만, 완도군의 경우엔 아직 시기상조라고 여기는 듯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 상태. 완도군의 현 체제는 민선 7기 들어 조직개편 연구용역을 통해 기존 실·과장급 결제라인을 국·단장
꽃섶에서 김민정움츠린 세상일들 이제야 불이 붙는, 견고한 물소리도 봄볕에 꺾여 진다 하늘은 시치미 떼고 나 몰라라 앉은 날 산등성 머리맡을 가지런히 헤집으며 내밀한 언어 속을 계절이 오고 있다 느꺼이 꺼내서 닦는, 다 못 그린 풍경화 고요한 길목으로 아득히 길을 내며 봉오리 꿈이 한 채, 그 안에 내가 들면 소슬히 구름 꽃 피우고 깨금발로 가는 봄날남쪽으로부터 봄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아직은 쌀쌀하지만 경쾌한 리듬을 타고 빠르게 오고 있다. 매일 코로나와 싸우며 살아가는 날들 속에서도, 꽃샘의 추위 속에서도 하루하루 봄은 우리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