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들었습니다누굴, 꼬시려고 든 건 아닙니다총으로도 못 바꾸는 세상,돌과 화염병으론 어림 없지요그래도 들긴 들어야 했길래 꽃을 든 남자세상을 향해 꽃을 던지려는 사내집에 돌아오니, 엄니가“니 오늘은 데모 안했는가베”“맨날 휘발유 냄새가 나더니만”“오늘은 장미향이 그윽하다야” 사진은 영국의 벽화 예술가 뱅크시(Banksy)의 꽃다발 던지기다. 80년대 대학생들의 데모가 활발했던 시기, 화염병의 은어가 꽃병 또는 꽃이었고, 쇠파이프는 파이라고 불렀다. 화염병은 1차 세계 대전 당시 대전차를 상대하기 위해 사용되었을만큼 유서 깊은 전쟁
지난해 11월 개관한 완도해양치유센터가 새 단장을 위해 2주간 휴관한 가운데, 20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 3월 재개관에서 중요했던 부분 중 하나는 그랜드오픈 이후, 공짜와 반값 할인으로 방문객 수를 확보했던 센터가 정상가를 받게되면서 과연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제대로 된 운영이 되겠느냐였다. 지난 1월 완도군의회 임시회 군정보고에서 조영식 의원은 “해양치유센터 운영과 관련해 개관 이후 2월까지 반값 할인을 하고, 3월부터는 정상 운영이 가능한가?”를 물었고, 답변에 나선 주무부서장은 “3월부터는 정상가를 받을 계획이다”고 답변했
지난 2월 지역 내 갈등을 빚고 있는 재생에너지 시설과 축사 등 두 번에 걸쳐 보류됐던 완도군 도시계획 조례 일부 개정안이 군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된 이후, 사업체에선 이를 근거로 새로운 협동조합을 구성해 사업에 속도를 내려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반목과 갈등이 반복되며 정작 법안을 만든 군과 의회는 뒷전이라는 목소리와 함께 에너지 정책에 있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하는 경제교통과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여론이다.약산면 주민 A 씨는 “태양광을 찬성하는 쪽에서 새롭게 협의체를 구성하기 위해 주민 협동조합 총회를 지난달 26일 진행했는
지난 호, 모네의 뮤즈였던 까미유의 이야기가 좋았다는 독자들이 있어 이야기를 좀 더 해가면, 까미유가 서른두 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뒤, 모네는 더 이상 인물을 그리지 않았다. 이후 풍경화에 심취했는데.(사진, 최정욱 의원 뒷편의 모네 작품)그녀의 떠난 후, 어떤 봄바람도 그녀의 손길보다 부드럽지 않았고, 어떤 뜨거운 여름도 그의 심장을 데울 수 없었다. 7년만에 처음으로 두 점의 인물화를 그리게 되는데, 카미유와 함께 걸었던 그곳, 바람의 언덕. 전생애가 빛으로 달려왔던 눈부신 순간을 떠올리자 미친듯 그녀를 그렸다. 마
완도군의회의 외국 선진 지방의정활동 및 우수사례 견학이 올해에도 작년처럼 민주당 의원들과 무소속 의원들 간 나뉘어 가면서 반목과 불협화음이 계속 될 지 주목된다.지난 11일 열린 의원간담회에서는 완도군의회 전체 의원이 함께 가느냐? 아니면 민주당 의원과 무소속 의원간 나뉘어 활동하고 있는 연구단체별로 가느냐? 두 개의 안에 대해 의원들은 이렇다할 결정을 하지 못하고 차후로 연기됐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군의회의 생활현장방문 또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모습인데, 완도군의회는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제318회 임시회
본선 선거 이상으로 치열하게 전개된 민주당 공천전에서는 박지원 예비후보가 최종 승리하며 본선으로 직행하게 됐다.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전남 5개 선거구에 대한 후보 경선 결과를 13일 밤 9시 5분께 발표했다.해남·완도·진도 선거구는 ‘정치9단’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현역인 윤재갑 의원(69)을 누르고 공천장을 거머쥐면서 5선에 도전한다. 진도 출생인 박 전 원장은 목포에서 18~20대 내리 3선을 했다. 민주당·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및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당 대표를 역임했다.주목이 됐던
완도군이 완도해양치유산업 운영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해양치유산업 시설의 효율적 운영체계 확립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완도해양치유관리공단 설립에 나서면서, 3월 5일부터 3월 25일까지 21일간 공단 직원 채용을 공고한다고 밝혔다.지난 11일 주무부서장인 안환옥 해양치유담당관이 의회에 보고한 공단 직원 공채 내용을 보면, 공단 최초 설립 시 공단의 안정적 조기 정착은 물론 조직의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해 우수 전문 인력을 선발하기 위한 과정으로 채용인원은 일반직 12명, 공무직 26명으로 총 38명이다. 일반직의 경우 행정직렬 6명,
자연의 변화를 쫓는 사람들은 비단 기상학자들만이 아니다. 시인과 화가, 사진가, 음악가 등 많은 예술가들이 기상학자 이상으로 자연의 변화를 감지하는데, 대표적인 예술가가 빛의 화가 모네다. 카페 248에 들어서자, 모네의 그림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의 대표작은 수련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많이들 ‘양산을 든 여인’으로 알고 있는 ‘산책’.양산으로 가렸지만 온화한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얼굴, 입안에 넣으면 살살살 녹아내릴 솜사탕같은 감미로운 구름에, 목덜미를 간지럽히고 내달리는 산들바람하며, 싱그러운 풀 냄새와 어우러진 대지의 향기가 온몸
완도읍 ‘으랏차차공원’ 인근 거리에서 떠돌이 고양이 30여 마리가 원인 모를 떼죽음을 당한 것을 두고 동물단체와 일부 주민들이 독극물에 의한 독살로 동물학대가 의심된다고 의혹을 제기함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고양이 집단 폐사는 고양이범백혈구감소증(이하 범백)과 세균성 폐렴으로 밝혀졌다. 지역 주민 누군가에 의한 동물학대로 독살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ㅈ난 7일, 완도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에 고양이 집단 폐사 신고를 접수받고 조사에 착수하여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두 차례 길고양이 사체 부검을 의뢰한 결과 이같이 통보받았다”
새학년 새학기를 맞아 전남도교육청의 ‘2024학년도 학생 수 현황’을 보면, 전남 22개 시·군 중 7개 군에서 지역 전체 초등학생이 1000명도 안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이 가장 적은 지역은 곡성군(704명)을 비롯한 신안군(709명)과 구례군(720명), 함평군(722명)은 지역 전체 초등학생이 700명대를 기록했고, 완도군의 초등학생은 1826명에 그쳤다. 전남지역 초등학생은 2014년 9만 5720명에서 올해 8만2302명으로 14%(1만3418명) 감소했다. 10년 전인 2014년까지만 해도 전남에서 지역 전체 초등학
심미적인 황홀경에서, 지성적인 창조성에서, 양심의 가책에서, 근심거리부터 위안을 구할 때 혹은 마음의 평안을 구할 때, 앎의 직관은 간접적으로 나타난다.반면 학문적 성취는 열열한 몰두 속에서, 신비적인 깨달음에서, 나를 잊어 갈수록 그 직관은 직접적으로 나타난다. 그것은 형태이고 결합이며 무한함이다.영원한 삶으로써 이 세상에게 행복을 주는 것. 그 위대하고 변하지 않는 공공의 선을 향해 학문적 신념이라는 손이 뻗어가는 촉이란 가장 바람직한 변혁이다.신우철 군수와 허궁희 의장이 3월 1일 프랑스 로스코프 발디즈 리조트에서 열리는 협약
완도군의회 의정비 상향을 위한 주민공청회 이후, 지난 26일 완도군청 2층 상황실에선 이를 최종 결정하기 위한 완도군 의정심의위원회가 총 10명의 위원 중 8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청객 공개 여부(완도군청 홈페이지에 공개)는 공개로 결정됐다.회의에 앞서 추교상 군 정책기획팀장은 “주민공청회 결과, 최찬술 전의원은 의정활동비의 경우, 통신비, 유류비, 의정활동 보조 등 의정활동에 대한 제반 비용으로 사용돼 도서지역인 우리군은 더욱 인상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으며, 금번 인상이 약 20년 만의 인상인 점, 지방의정 활동과 우리군 재
여야가 4·10총선 선거구 획정안 협상에 접점을 찾지 못하자 현행 국회 의석 300석을 301석으로 늘리는 중재안까지 나오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여야가 획정안 합의에 실패하면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 제출안이 처리될 가능성 커진다. 여야 원내대표 27일 오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했지만 합의점을 찾아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원안대로 하는 것”이라고 했고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도 “합의 안됐다. 똑같다”고 했다.전날 김 의
행정안전부가 각 지방자체단체에 예산 정보를 그래프 등으로 시각화하고 유사 지자체와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행안부는 이달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지방자치단체 재정공시 작성기준(예산 기준)을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한다고 7일 밝힌 가운데, 완도군의 경우 군민이 홈페이지에서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누리집에 공개된 완도군의 예산 규모를 보면, 2023년도 당초예산 6천 234억원 중 보통교부세는 3천 069억원으로 전체 세입의 49.2%를 차지했었는데, 최종 추경에서는 무려 13.86%나 감액(△462억 원
“부끄러워요”우와! 기척도 안했는데...만지면 느낀다?아니, 꼭 만져야만 알 수 있나요?당신의 눈빛이 지금 날, 어루만지고 있자나요!저절로 부끄러워진거죠손으로 만졌다면야꽃잎의 뼈가 으스러졌겠지만,첫시선의 놀라움이 속으로 타올라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는데태양빛을 뚫고 뿜어대는 안광의 풀무질이 봄의 불꽃으로 타올라미칠 것 같은 이 느낌이 봄의 촉감이예요봄의 촉감은 당신이 나를 통과할 때반짝이던 별빛으로고동치던 그리움의 혈관을 가로질러깃털없는 겨울밤을 건너왔어요생명의 바람을 일으킨 촉감의 복종에 따라몸과 마음이 저절로 불타올라봄의 입술에
전라남도가 최근 2024년 제1차 의정비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의정활동비 기준안을 논의한데 이어 8일부터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21일 도민 공청회가 열렸다.의정비 상향 조정은 지방의원이 의정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기 위한 의정활동비는 지난 2003년 이후 20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공무원 보수인상률이 각각 50% 이상 인상됐음에도 매월 150만 원으로 동결 지급됐는데 지난해 지방자치법 시행령 일부개정으로 의정활동비 지급 기준이 당초 월 150만 원에서 최대 200만 원으로 50만 원(33%) 상향되면서다. 완도군 또한 지난달 29일 군
완도군이 지난 21일 제1차 공단 이사회를 개최하면서 지난해 11월 개관했던 완도해양치유센터의 실질적 운영주체인 완도해양치유관리공단(이하 공단)의 진용을 드러냈다. 이날 이사회는 공단 설립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조직 및 운영에 관한 기본사항을 규정하기 위함으로, 이사회에는 6명의 임원 전원이 참석하였으며 ▲공단 설립 추진현황 ▲공단 이사회 의장 선임 ▲ 공단 정관 및 제규정(안) ▲공단 금고 지정(안) ▲공단 직원 채용(안)을 상정·추인하는 순으로 진행했다.이사회 의장은 이사장이 아닌 무급인 비상임이사 중에서 김동삼 비상임이사가
근본적인 건 같겠지만, 학자보다는 철학자이고, 철학자보다는 사상가다. 학자가 법률을 만든다면 철학자는 인간의 도리를 만들고, 사상(이념)은 법률 위에 한 나라의 헌법을 기초한다. 그래서 조선을 건국한 정도전이나 고려를 연 도선국사는 사상가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통합하는 것이 혁명가로서, 그의 혁명적인 사건 하나는 이후의 사회를 만든다. 그렇다고 보면, 예수와 싯탈타, 공자와 마호메트는 혁명가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세계적 화두는 기후변화로 이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이대로 진행된다면 전인류의 멸망은 앞당겨진다.그런데 전세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행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선거제 관련 협상을 할 필요가 없게 됐다. 이제 남은 것은 선거구 획정 뿐이다. 경기 부천과 전북이 선거구 획정 협상의 선거구 획정안이 이달 안에 여야 간 합의가 될지 미지수다. 지난 2일에도 선거구 획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정개특위가 열리려고 했지만 취소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안에 민주당이 거부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정가의 관심은 전남북에서 지역 간 조정을 통해 선거구를 1개씩 줄이는 방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개관한 완도해양치유센터가 개관 3개월도 안돼 잠정 휴관할 것이란 주민의 제보.주민 A씨는 “평소 무릎이 좋지 않아 외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는데, 퇴원 후 재활 전문병원에서 한 달간 요양한 후, 이제 집으로 돌아와 해양치유센터에서 남은 재활을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치유센터에 문의하니, 센터 운영이 3월부터 내부 수리라면서 잠정 휴관할 것이라고 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주무부서장인 안환옥 해양치유담당관은 “지난해 11월 개관한 해양치유센터는 시범 운영 3개월 동안 이용객